타이완 젊은 거장 천쓰홍 국내 첫선…민음사, '귀신들의 땅'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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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 문학계의 젊은 거장으로 불리는 소설가 천쓰홍의 작품이 국내 첫 출간됐다.
민음사가 선보인 장편소설 '귀신들의 땅'은 1980년대 독일에서 귀향한 천씨 집안의 막내아들 톈홍을 중심으로 한 천쓰홍의 자전적인 이야기다.
농가의 아홉째 아들로 태어난 작가는 게이로 살아가면서 타이완 정부가 동성애를 비롯한 갖가지 구실로 많은 사람을 탄압하고 체포하는 광경을 목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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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신재우 기자 = 타이완 문학계의 젊은 거장으로 불리는 소설가 천쓰홍의 작품이 국내 첫 출간됐다.
민음사가 선보인 장편소설 '귀신들의 땅'은 1980년대 독일에서 귀향한 천씨 집안의 막내아들 톈홍을 중심으로 한 천쓰홍의 자전적인 이야기다. 타이완 최고의 양대 문학상인 금장상 문학동서부문과 금전상 연도백만대상을 동시 수상했다. 12개 언어로 출간돼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오르기도 했다.
농가의 아홉째 아들로 태어난 작가는 게이로 살아가면서 타이완 정부가 동성애를 비롯한 갖가지 구실로 많은 사람을 탄압하고 체포하는 광경을 목격했다.
가장 가까운 적이면서도 끝끝내 서로를 포용할 수밖에 없는 한 가족의 슬픔과 한을 그려낸 작가의 솜씨에서 ‘우리는 우리 자신이 이미 귀신이며, 우리 곁에 있는 당신 또한 귀신일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무엇보다 우리가 그 귀신들을 사랑하고 용서해야만 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shin2r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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