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은 '뚝뚝' 전셋값은 '껑충'...잠실 1년 새 3.5억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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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매시장이 주춤하지만 전셋값은 상승세가 이어진다.
매매가격이 내려가면 전·월세에 수요가 몰리는 데 강남권이나 신축이 많은 2기 신도시 등 실수요의 접근성이 좋은 단지의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올해 입주 물량 감소, 매수 심리 수요 위축, 신생아 특례대출 출시 등으로 전셋값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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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매시장이 주춤하지만 전셋값은 상승세가 이어진다. 매매가격이 내려가면 전·월세에 수요가 몰리는 데 강남권이나 신축이 많은 2기 신도시 등 실수요의 접근성이 좋은 단지의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올해 입주 물량 감소, 매수 심리 수요 위축, 신생아 특례대출 출시 등으로 전셋값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11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송파구 잠실동 잠실엘스 전용 84㎡는 이달 12억5000만원에 전세 계약서를 썼다. 지난해 1월 전세 거래가격이 8억8500만원(25층)~9억원대가 주를 이뤘다면 이달엔 10억2000만원대~12억5000만원(8층·22층)으로 전체적인 거래 가격이 상승했다. 최대 3억5000만원 이상 오른 셈이다.
마찬가지로 대단지인 마포구 마포래미안푸르지오 전용 59㎡는 지난해 1월 전세 가격대가 5억5000만원(3층)~6억600만원(6층)으로 10층도 6억원에 거래됐지만, 이달에는 7억3000만원(8층)~7억8250만원(13층)에 계약서를 썼다. 전셋값이 7억원 중후반대로 최소 1억원 이상 올랐다.
부동산R114 집계 자료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해 상반기 내내 마이너스를 보이다 7월 보합세를 찍고 8월부터 플러스로 돌아섰다. 하반기로 갈수록 강남권 등 실수요의 접근성이 좋은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지난해 12월 서울 전체 전셋값 변동률은 0.09%였으나 서초·강남·송파 등 강남 3구는 0.17%로 0.08%포인트 더 높았다.
수도권은 노후한 1기 신도시에 비해 신축이 많은 2기 신도시의 전셋값 상승이 두드러졌다. 지난해 12월 기준 분당(-0.02%), 일산(-0.02%) 평촌(-0.62%), 산본(-0.06%)은 마이너스 변동률인 반면 동탄(0.21%), 판교(0.05%)는 상승했고 광교신도시인 수원 이의동도 0.41%를 기록했다.
여경희 부동산 R114 연구원은 "매매가격이 내려가면 전·월세로 수요가 몰린다"면서 "그중에서도 수요자의 주거 편리성이 보장된 곳 위주로 전셋값이 뛰고 있다"고 말했다.
매매 가격은 내려가는데 전셋값은 상승하면서 서울 아파트의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인 전세가율은 5개월 연속 상승 중이다. KB국민은행 월간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은 51.9%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전셋값 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올해 입주 물량 감소와 매수 심리 위축 지속, 저리인 신생아특례대출 출시로 전세 수요는 더 몰릴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매매처럼 전셋값도 지역에 따른 온도 차가 있을 전망이다. 서울도 자치구별로 보면 노원구, 도봉구, 동대문구 등은 지난달 마이너스 변동률을 보였다.
김인만 김인만부동산연구소장은 "올해 서울 아파트 전세는 매매 수요와 빌라 전세 수요의 유입 등으로 수요는 증가하지만, 입주 물량 감소로 인해 물량은 줄어들어 수요 증가·공급 감소로 인한 상승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배규민 기자 bk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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