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이사회, 로봇심판 도입·수비시프트 제한·‘피치 클록’은 유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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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심판'으로 불리는 기계가 스트라이크와 볼을 판정하는 자동 볼 판정 시스템(ABS)이 올 프로야구 정규리그를 통해 정식 도입된다.
KBO 사무국은 프로야구 10개 구단 대표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11일 서울 강남구 야구회관에서 KBO리그 새 제도 도입 순서와 시기를 확정했다.
아울러 KBO 이사회는 수비 시프트 제한도 전반기부터 1·2군 리그에 적용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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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이스 크기 18제곱인치로 확대
‘로봇 심판’으로 불리는 기계가 스트라이크와 볼을 판정하는 자동 볼 판정 시스템(ABS)이 올 프로야구 정규리그를 통해 정식 도입된다.
KBO 사무국은 프로야구 10개 구단 대표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11일 서울 강남구 야구회관에서 KBO리그 새 제도 도입 순서와 시기를 확정했다. 이사회는 ABS를 오는 3월 정규리그 개막전부터 당장 운용하기로 뜻을 모았다. 선수의 부상을 막고, 도루 수를 늘리고자 베이스 크기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와 마찬가지로 기존 15제곱인치인에서 18제곱인치로 확대한다.
아울러 KBO 이사회는 수비 시프트 제한도 전반기부터 1·2군 리그에 적용하기로 했다. 철저히 당겨치는 좌타자 또는 우타자를 봉쇄하고자 아예 한 쪽을 비워두고, 내야수를 1· 2루 사이 또는 3루와 유격수 사이에 집중 배치하는 전술인 시프트를 사용하지 못하게 한다는 뜻이다.
투수가 주자가 없을 땐 15초, 주자가 있을 땐 20초 이내에 던지도록 엄밀하게 계측하는 ‘피치 클록’은 현장 의견을 수용해 시범 운영을 거쳐 후반기 적용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지난해 MLB는 경기 시간 단축 효과를 봤지만 국내 현장에서는 당장 도입하는 것은 무리라는 견해가 나와 시범 운영 후 시행 세칙을 신중하게 검토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마운드에 오른 투수가 최소 세 타자를 상대하도록 한 제도도 올해 퓨처스(2군)리그에 적용한 뒤 결과를 보고 1군 도입을 결정하기로 했다. 2022년부터 2군 리그에서 시행 중인 연장전 승부치기도 재논의한다.
자유계약선수(FA)가 아닌 선수와의 다년 계약 규정도 개정했고, 현 규약에서 정해둔 범위를 벗어나는 메리트(보너스) 지급도 제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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