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연장계약 때 7년 최대 1982억”

백창훈 기자 2024. 1. 12.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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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내야수 최초로 미국 메이저리그(MLB) 골드글러브를 수상한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재계약 소식이 없는 가운데 그의 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어 조만간 팀을 떠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매체는 "샌디에이고가 예상을 깨고 개막에 앞서 김하성과 연장 계약을 체결한다면, 몸값이 7년 총액 1억3000만 달러(약 1171억 원)에서 1억5000만 달러(약 1982억 원)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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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매체 “샌디에이고 잔류 희박”

아시아 내야수 최초로 미국 메이저리그(MLB) 골드글러브를 수상한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재계약 소식이 없는 가운데 그의 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어 조만간 팀을 떠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은 11일(한국시간) 독자 질문에 답하는 형식의 기사에서 김하성이 샌디에이고에 잔류할 가능성이 적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에 대한 근거로 김하성의 몸값을 제시했다. 매체는 “샌디에이고가 예상을 깨고 개막에 앞서 김하성과 연장 계약을 체결한다면, 몸값이 7년 총액 1억3000만 달러(약 1171억 원)에서 1억5000만 달러(약 1982억 원)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로 김하성이 이 같은 규모로 계약한다면 한국인 빅리거 역대 최고의 계약을 맺은 선수가 된다. 종전 최고 계약은 추신수가 2013년 텍사스 레인저스와 맺은 7년 1억3000만 달러였다.

김하성의 몸값은 시카고 컵스 주전 유격수인 댄스비 스완슨과 보스턴 레드삭스 주전 2루수 트레버 스토리의 계약 내용 기준으로 책정됐다. 스완슨은 2023시즌을 앞두고 컵스와 7년 총액 1억7700만 달러, 스토리는 2022시즌을 앞두고 보스턴과 6년 총액 1억4000만 달러짜리 계약을 맺었다.

이번 시즌 연봉 800만 달러를 받는 김하성은 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취득한다. 디애슬레틱은 “팀의 트레이드 후보 가운데 한 명인 김하성은 이번 오프시즌 가장 많은 관심을 받는 선수”라며 “그 관심도 광범위하다. 샌디에이고는 그와 계약을 연장하는 대신 유망주로 자리를 채우고자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이 매체는 김하성의 트레이드가 3월 서울에서 열릴 MLB 개막전 이후에 진행될 것으로 전망했다. 디애슬레틱은 “당연히 샌디에이고는 높은 가격을 책정했고, 다른 팀 관계자가 ‘선을 훌쩍 넘어야 트레이드가 성사될 것’이라고 말했다”면서 “3월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가져질 MLB 서울 시리즈가 열리기 전에 김하성 트레이드가 성사될 수도 있지만,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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