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 계란 한판 4990원, 국산보다 30% 싸게 판매

이미지 기자 2024. 1. 12.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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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는 11일부터 미국에서 들여온 계란 1만9000판을 국내산보다 30% 정도 싼 가격에 판매한다고 밝혔다. 한 판에 4990원으로, 홈플러스에서 판매하는 국내산 계란(30구)보다 30% 낮은 가격이다.

지난달 3일부터 충남·경기 지역을 중심으로 고병원성 AI(조류인플루엔자)가 확산하며 계란 가격이 급등하자 농림축산식품부는 미국에서 계란 112만개(약 3만7000판)를 들여와 시중에 공급하기로 했다. 홈플러스는 이 중 1만9000판을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판매한다.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에 따르면 30구짜리 계란 한 판은 지난 10일 기준 7158원으로 한 달 전(6295원)보다 13.7% 올랐다. 이는 2021년 고병원성 AI가 확산해 계란 한 판이 7500원을 넘어선 이후 가장 비싼 가격이다. 오는 2월까지 겨울철 철새 도래기가 이어지면서 고병원성 AI가 확산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설 명절까지 앞두고 있어 국내산 계란 가격이 더 오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홈플러스는 고병원성 AI 확산으로 계란 가격이 급등했던 지난 2021년과 2023년에도 미국과 스페인산 계란을 싼 가격에 판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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