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모삼천지교? 중·고생이면 역효과”

윤진호 기자 2024. 1. 12.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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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머니 재테크 명강
가난 대물림 끊는 방법
김현철 홍콩과학기술대 교수가 재테크 명강에서 강연하고 있다./조선일보 머니 캡쳐

“맹모삼천지교가 모든 아이에게 통할까요? 아이가 12세 미만이었을 때 좋은 지역으로 이사 갔을 경우에만 긍정적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종합 재테크 채널로 자리 잡은 조선일보 경제 유튜브 채널 ‘조선일보 머니’가 지난 8일 새해 첫 재테크 명강으로 ‘김현철 홍콩과학기술대 교수’ 편 2부를 공개했다. 김 교수는 연세대 의대 졸업 후 의사로 일하다 미국 컬럼비아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김 교수는 ‘가난의 대물림을 끊을 방법’을 주제로 강연했다.

그는 “맹모삼천지교 효과는 미국에서도 논쟁이 있어서 2016년 하버드대에서 연구를 진행했다”며 “분석 결과 친구 관계가 덜 형성돼 있는 초등학생들에겐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났지만, 중·고등학교 때 이사를 갈 경우 효과가 없거나 오히려 역효과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또 그는 6·25전쟁을 태아 때 겪어야만 했던 1951년생이 전후 세대와 비교해 전문직 종사자 비율이 낮고 평생 비숙련 노동자로 어렵게 산 사람들이 많다는 연구 결과를 제시했다. 김 교수는 “어머니 배 속 10개월이 아이의 평생을 좌우하는 셈”이라며 “임신부 보호는 국가의 미래 세대에 대한 굉장히 큰 투자”라고 강조했다.

◇가계빚 저승사자부터 AI 석학까지

올해 첫 강연자로 나선 김 교수의 강연은 조선닷컴과 유튜브에 1부와 2부 모두 공개되자마자 1만회 넘는 조회 수를 기록했고, “정말 좋은 강연” “막연히 그럴 것 같았는데 학문적으로 연구한 통계 수치를 알게 돼 유익했다” 등 댓글이 달렸다.

작년 9월 ‘조선일보 머니’가 개편하면서 새롭게 선보인 재테크 명강은 이처럼 4개월 만에 대표적인 경제 콘텐츠로 자리 잡았다. 소셜네트워크에서 가짜 핀플루언서(금융+인플루언서)가 난립하고 자산 가격 변동 폭이 커지는 등 혼란이 가중되고 있는 투자 시장에서 올바른 투자 철학과 가치관, 검증된 지식을 전달한 덕분이다. 지난해 공개된 ‘닥터둠’ 김영익 서강대 경제대학원 겸임교수와 ‘수퍼 개미’ 남석관 베스트인컴 회장의 재테크 명강 강연은 콘텐츠 대부분 조회 수가 5만회를 훌쩍 뛰어넘었다.

올해 재테크 명강에서도 명사들의 강연이 이어진다. 필명 ‘아기곰’으로 활동하는 문관식 부동산 칼럼니스트는 22일부터 3주간 ‘부동산 흐름 읽는 방법과 영끌 하는 2030대를 위한 조언’을 주제로 강연한다. 이어 삼성증권, JP모건 등에서 일했던 ‘끝없는 월요일’의 저자인 진율 작가가 2월부터 ‘월급쟁이 탈출한 40대 자산가의 부자 수업’이라는 주제로 강연할 예정이다.

3월엔 가계 부채 저승사자로 불린 고승범 전 금융위원장이 강연자로 나서 금융 위기 역사를 통해 알아야 할 교훈을 제시하고 금리 결정 구조와 전망 등을 설명한다. 4월엔 ‘알고리즘과 최적화’ 분야 세계적 석학인 문병로 서울대학교 컴퓨터공학과 교수가 ‘AI 기술 혁명이 바꾸고 있는 우리 사회’를 주제로 AI가 투자 시장에 미칠 영향까지 제시한다. 유튜브에서 ‘조선일보 머니’ 구독과 알림 설정을 해놓으면 재테크 명강을 놓치지 않고 시청할 수 있다.

◇‘재테크 숟가락’은 격주에서 매주 방영

‘조선일보 머니’는 새해를 맞아 독자들 요구를 반영해 편성을 대폭 조정했다. 월요일마다 번갈아 올렸던 ‘재테크 명강’과 ‘재테크 숟가락’은 매주 독자들을 찾아간다. ‘재테크 명강’은 매주 월요일, ‘재테크 숟가락’은 매주 목요일 공개된다. 김나영 양정중학교 교사와 신년기 에이판다파트너스 상무가 진행하는 ‘재테크 숟가락’은 새로운 콘텐츠가 올라갈 때마다 수만 회의 조회 수를 기록 중이다. 채권, 엔화 등 투자 시장에서 관심이 커지고 있지만 기본적인 내용부터 실제 투자 방법까지 알기 쉽게 설명해 주는 콘텐츠가 드문 상황에 독자들의 갈증을 풀어준 덕분이다.

목요일 업로드됐던 20~30대를 위한 자산 관리 상담 콘텐츠 ‘재테크의 참견’은 화요일 공개된다. 한편 ‘조선일보 머니’는 독자들과 접점을 확대하기 위해 영상으로 소개된 정보 중 알짜 정보들을 모아 매주 신문 기사로도 찾아간다. 신문으로 보는 ‘조선일보 머니’는 1월 셋째 주부터 매주 월요일이나 화요일 ‘조선경제’ 지면에서 확인할 수 있다.

그래픽=김하경

➡️유튜브 채널 ‘조선일보 머니’를 보시려면 다음 링크를 클릭하거나 복사해서 접속해 보세요. m.youtube.com/@chosunmo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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