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 거절→토트넘 합류’ 드라구신, 에이전트가 밝힌 진짜 이유 “레알 마드리드 or 바르셀로나가 목표”
토트넘 홋스퍼에 합류하는 라두 드라구신(22)의 꿈은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다.
축구 전문 매체 ‘골닷컴’은 11일(한국시간) “토트넘으로 합류가 임박한 라두 드라구신의 에이전트 플로리안 마네아는 미래를 보고 있다. 마네아는 드라구신이 토트넘에서 성장해 레알 마드리드나 바르셀로나로 이적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드라구신의 에이전트 마네아는 “이제 시작이며 우리는 드라구신이 최고의 팀에 도달하길 바란다. 우리는 이미 이적에 가까웠었고 바이에른 뮌헨은 최고의 팀 중 하나다. 하지만 그의 꿈은 레알 마드리드나 바르셀로나다. 그가 만약 23~24살이었고 많은 경험을 했었다면 뮌헨을 선택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우리는 그의 나이와 주전 경쟁 등을 포함해 많은 것을 고려했다. 3~4년 뒤에 레알 마드리드에 있는 그를 볼 수 있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드라구신은 191㎝의 장신 센터백이다. 공중볼 경합에서 강점이 있고 준수한 속력을 바탕으로 좌우 풀백까지도 소화할 수 있는 수비 자원으로 손꼽힌다.
이탈리아 세리에 A 유벤투스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한 드라구신은 삼프도리아와 살레르니타나, 제노아에서 임대 생활을 했고 지난해 1월, 활약을 인정받아 당시 세리에 B에 있던 제노아로 완전히 이적한다.
제노아 합류 후 드라구신은 곧바로 핵심 센터백으로 자리 잡았고 팀은 리그 2위에 오르면서 세리에 A로 승격한다. 승격 이후 올 시즌에도 드라구신은 여전히 좋은 활약을 펼쳤고 여러 클럽의 관심을 받았다.
그중 토트넘이 가장 적극적이었다. 토트넘은 시즌 중 미키 판 더 펜(23)이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상을 당하며 장기간 팀을 이탈했고 크리스티안 로메로(26)도 햄스트링을 다쳐 현재 결장 중이다.
이에 토트넘은 눈여겨보던 드라구신 영입을 적극적으로 시도했다. 영입이 임박한 시점에서 토트넘과 마찬가지로 센터백 영입이 시급한 바이에른 뮌헨이 하이재킹을 시도했다. 뮌헨은 토트넘보다 주급을 약 2배 정도 더 제안했지만 드라구신의 선택을 토트넘이었고 현재 오피셜만 남은 상태다.
박찬기 온라인기자 ch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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