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 窓]'CES 2024'와 국내 AI 스타트업의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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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IT·가전박람회인 'CES 2024'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다.
AI와 관련된 투자가 많이 필요하므로 대기업과 스타트업은 서로 다른 기회를 갖게 될 것이다.
스타트업은 입증되지 않은 소규모 고객의 요구사항을 해결하기 위한 솔루션으로 생성형 AI를 적용할 수 있으며 의외의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국내 AI 스타트업들에는 글로벌 시장진출을 준비하는 기회가 될 것이고 글로벌 기업들과 교류하며 기술개발과 사업협력 방안을 모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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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IT·가전박람회인 'CES 2024'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다. 올해 CES는 첨단기술로 전 세계 공통의 과제를 해결하자는 의미로 '올 투게더, 올 온'(All Together, All On)을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이번 행사에는 150여개국에서 3500개 넘는 기업이 참가하고 국내에서도 500여개 기업이 대거 참여했다. 특히 이번 CES는 AI(인공지능)가 가장 중요한 주제로 기업들이 소비자에게 AI를 제품 형태로 보여주는 각축장이 될 것이다. 'CES 2024'는 우리나라 스타트업에 어떤 계기가 될까.
파괴적 기술로 평가받는 챗GPT가 일반에 공개된 지 이제 1년이 조금 넘었다. 생성형 AI의 출현으로 비즈니스 및 기술세계는 엄청난 영향을 받고 있다. 이용자들이 AI를 쉽게 접할 수 있게 되면서 정보검색과 지식습득의 방식이 변화하고 있다. 기업 또한 정보와 지식을 얻고 사용하는 방식이 근본적으로 변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AI와 관련된 투자가 많이 필요하므로 대기업과 스타트업은 서로 다른 기회를 갖게 될 것이다. 업종에 따라 AI를 활용한 기회도 다르게 나타날 것이다. 생성형 AI와 관련해서는 스타트업이 다양한 고객의 요구사항을 해결하는 데 효과적이라는 연구가 줄을 잇는다. 특히 비즈니스 의사결정, 인적자원, 제품 및 서비스기획, 고객참여, 재고관리, 사이버보안 등 분야에서 스타트업이 대기업을 따라잡는 데 더욱 효과적이다. 대기업은 일반적으로 규모의 경제를 누리고 풍부한 자원을 보유했기 때문에 생성형 AI를 활용해 기존 사업을 확장하거나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는 데 집중한다. 반면 스타트업은 규모가 작고 자원이 부족하기 때문에 생성형 AI를 활용해 산업을 혁신하거나 신시장을 개척하는 데 집중하게 된다.
게다가 스타트업은 대기업에 비해 기존 관행이나 규정에 얽매이지 않고 새로운 비즈니스모델을 만드는 데 더 적극적이다. 스타트업은 입증되지 않은 소규모 고객의 요구사항을 해결하기 위한 솔루션으로 생성형 AI를 적용할 수 있으며 의외의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이러한 기회는 대기업에는 너무 적거나 위험이 클 수 있다. 따라서 스타트업은 생성형 AI를 활용해 기존 기업이 도달할 수 없는 새로운 시장이나 고객층을 공략할 수 있다.
많은 전문가가 생성형 AI 도입이 비즈니스에 미치는 영향이 1990년대 PC, 인터넷 도입과 유사한 양상을 보인다는 점을 지적한다. PC와 인터넷 도입으로 다양한 실험적 비즈니스가 시도됐고 비즈니스모델을 확보한 검색엔진, 온라인광고, 전자상거래, 디지털콘텐츠 분야의 스타트업들이 빅테크로 성장했다. 전통적 가전제품 박람회였던 CES도 1990년대부터 최첨단 IT의 전시장으로 변화했다.
'CES 2024'는 AI, 모빌리티, 로봇 등 분야에서 최신 기술들을 선보인다. 이번 행사를 통해 글로벌 시장을 대상으로 기술을 알리고 잠재고객과 투자자를 만날 수 있다. 국내 AI 스타트업들에는 글로벌 시장진출을 준비하는 기회가 될 것이고 글로벌 기업들과 교류하며 기술개발과 사업협력 방안을 모색할 수 있다. 특히 'CES 2024' 혁신상에 선정된 국내 스타트업이 100곳 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글로벌 투자유치와 사업확장의 기회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정부, 기업, 투자자가 협력해 국내 AI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필요가 있다. 정부는 스타트업의 해외진출을 위한 인프라 구축과 정책지원을 강화하고 기업은 스타트업과 협력을 통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며 투자자들은 스타트업의 성장 가능성을 보고 투자를 확대해야 할 것이다.
전성민 가천대 경영학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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