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조는 무슨' 다저스, 향후 10년간 단 한 차례만 WS 우승...MLB닷컴 "다저스, 2025년 WS에서 토론토 물리치고 정상", 2029년엔 피츠버그가 우승 예상

2021년 WS에서 우승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LA 다저스가 향후 10년 동만 단 한 번만 월드시리즈(WS) 우승을 할 것으로 예상됐다.

MLB닷컴의 윌 릿치는 11일(한국시간) 2024년부터 2033년까지 WS 우승 팀을 예상하면서 다저스는 2025년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꺾고 우승할 것으로 예측했다.

그의 예측에는 일리가 있어보인다. 지난 10년 동안 WS에서 우승한 팀은 모두 9개다. 휴스턴 애스트로스만이 유일하게 2차례(2017년, 2022년) 정상에 올랐다. 다저스는 초미니 시즌으로 치러진 2020년 우승했다.

릿치는 당장 올해 우승 팀은 최강의 타선을 보유한 애틀랜타 브레이브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애틀랜타가 WS에서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물리친다는 것이다.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 야마모토 요시노부, 타일러 글래스노우,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등에 10억 달러 이상을 투자했으나 강력한 공격력을 보유한 애틀랜타를 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것이다.

오타니가 마운드에 오르지 못한다는 점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다저스는 그러나 2025년에 우승할 것으로 릿치는 예상했다. 선발투수진이 완전체를 이루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릿치는 다저스가 2027년에도 WS에 진출하지만 볼티모어에 패할 것으로 예상했다.

2026년에는 '지하철 시리즈'가 성사돼 뉴욕 메츠가 뉴욕 양키스를 누르고 우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릿치에 따르면, 양키스는 2032년 시카고 컵스를 물리지고 우승한다.

릿치는 또 2029년의 경우 피츠버그 파이리츠가 볼티모어를 제치고 50년 만에 우승할 것으로 예측했다. 현재 리빌딩 중인 피츠버그가 그 때에는 강력한 팀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다음은 릿치가 예상한 향후 10년간 WS 우승 팀(괄호는 준우승 팀)이다.

■2024년: 애틀랜타(볼티모어)
■2025년: 다저스(토론토)
■2026년: 메츠(양키스)
■2027년: 볼티모어(다저스)
■2028년: 시애틀(애리조나)
■2029년: 피츠버그(볼티모어)
■2030년: 필라델피아(디트로이트)
■2031년: 컵스(보스턴)
■2032년: 양키스(컵스)
■2033년: 콜로라도(에인절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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