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코로나19 중환자 62% 증가…WHO "여전히 위협적"

강민성 2024. 1. 12. 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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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더 이상 '글로벌 보건 비상사태'는 아니지만, 여전히 위협적이라고 세계보건기구(WHO)가 경고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11일(현지시간) 언론브리핑에서 "모임 등이 많았던 작년 12월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감염자가 늘었다. 하위 변이인 JN.1의 확산도 환자 증가의 요인이 됐다"면서 "한 달간 1만명이 사망하는 것은 팬데믹의 정점보다는 훨씬 적지만, 막을 수 있는데 이 정도 사망자가 나오는 것은 용납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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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 연합뉴스

코로나19가 더 이상 '글로벌 보건 비상사태'는 아니지만, 여전히 위협적이라고 세계보건기구(WHO)가 경고했다. 특히 각종 모임이 많았던 지난해 말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증가해 한달간 1만명이 사망하고 입원환자가 42%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11일(현지시간) 언론브리핑에서 "모임 등이 많았던 작년 12월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감염자가 늘었다. 하위 변이인 JN.1의 확산도 환자 증가의 요인이 됐다"면서 "한 달간 1만명이 사망하는 것은 팬데믹의 정점보다는 훨씬 적지만, 막을 수 있는데 이 정도 사망자가 나오는 것은 용납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WHO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일부터 31일까지 약 한달 간 전 세계에서 보고된 코로나19 신규 감염자 수는 118만9927건으로, 직전 4주간 수치보다 31%나 증가했다.

코로나19 관련 사망자 수는 9575명으로 보고됐다. 작년 12월 코로나19 관련 입원 환자 수는 직전 4주보다 42% 증가했고 중환자실 입원 환자의 경우 62%나 급증했다.

특히 전염성이 높은 오미크론 하위 변이인 JN.1 확산이 확진자 급증의 배경으로 꼽힌다.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JN.1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흔히 보고되는 변이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영국 보건당국에 따르면 JN.1 하위 변이는 영국 전체 감염 사례의 65%를 차지했다.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정부와 개인들이 다른 질병과 마찬가지로 코로나19에 대한 예방 조치를 계속 취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각국 정부가 감시와 염기서열 분석을 유지하고, 국민을 위한 저렴하고 신뢰할 수 있는 검사, 치료제 및 백신에 대한 접근을 보장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들은 백신 접종, 검사, 필요한 경우 마스크 착용, 붐비는 실내 공간의 환기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Imperial College London)의 바이러스 전문가인 피터 오픈쇼(Peter Openshaw) 교수는 최근 영국을 휩쓸고 있는 JN.1 코로나 파동이 "역대 최대 규모"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앞으로 몇 주 동안 감염이 급증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며 "그 물결은 우리가 이전에 본 어떤 것보다 더 클 수 있다"고 말했다.

강민성기자 km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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