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의 굴욕…렌트카 허츠 2만대 처분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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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렌트카 업체인 허츠(Hertz)가 자사의 전기차 2만대 가량을 처분키로 했다.
11일(현지시간) 허츠는 기존 내연기관 차량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강하다는 판단에 따라 글로벌 지사에 보유한 전기차 가운데 3분 1 가량을 판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허츠는 지난 12월부터 약 2만대 가량의 전기차를 처분하고 있는데, 이와 관련해 약 2억 4500만 달러의 순감가상각비가 발생할 거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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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렌트카 업체인 허츠(Hertz)가 자사의 전기차 2만대 가량을 처분키로 했다.
11일(현지시간) 허츠는 기존 내연기관 차량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강하다는 판단에 따라 글로벌 지사에 보유한 전기차 가운데 3분 1 가량을 판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허츠는 지난 12월부터 약 2만대 가량의 전기차를 처분하고 있는데, 이와 관련해 약 2억 4500만 달러의 순감가상각비가 발생할 거라고 설명했다.
이 렌터카 회사는 지난 10월 3분기 실적발표에서 전기차 보유 규모의 확대가 당초 예상보다 더디게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전기차의 피해 비용이 내연기관 자동차보다 훨씬 높아 자산으로서 유지비용이 더 발생하고, 소비자들 역시 충전 과정의 불편함 등으로 인해 렌터카를 사용하는 입장에서는 기존 내연기관차나 하이브리드 차량을 선호한다는 것이다.
허츠는 전기차 매각대금을 활용해 휘발유 차량을 더 구매할 예정이다. 허츠는 지난 2022년말까지 테슬라 차량을 10만대 주문하고, 또 다른 전기차 업체인 폴스타 모델을 최대 6만 5000대까지 늘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이 계획은 모두 실행되지 않은 것으로 보이며 이미 구매할 차량마저 처분하는 것으로 보아 기존과 전혀 다른 전략적 의사결정을 내린 것으로 추정된다. 따라서 이 회사가 2024년 말까지 차량의 25%를 전기차로 전환한다는 목표도 백지화된 것으로 보인다.
허츠는 아직 보유한 나머지 4만대 가량의 전기차 활용 수익성 개선에 계속해서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허츠가 내놓은 중고차 웹사이트에는 BMW의 i3와 쉐보레 볼트, 테슬라 모델3, 모델Y SUV 등 700개 이상의 전기차 라인업이 나열돼 있다.
뉴욕=박준식 특파원 win047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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