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다이어, 고맙다! 케인, 반갑다! 민재"…토트넘과 이별-뮌헨 이적 확정, 뮌헨 이동→메디컬테스트 진행→투헬도 인정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에릭 다이어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을 떠나 독일 분데스리가 거함 바이에른 뮌헨으로 간다.
다이어는 지난 2014년 스포르팅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했고, 이후 토트넘의 간판 센터백으로 활약했다. 지난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우승의 주역이기도 했다.
하지만 올 시즌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부임 후 입지가 급격하게 줄어들었다. 시즌 초반에는 전력 외 취급을 당했고, 부상자와 출전 정지 등으로 인해 센터백이 부족하자 대타로 나섰다. 하지만 토트넘에 잔류할 경쟁력을 입증하지 못했다. 경기에 나설 때마다 실점을 피하지 못했다. 올 시즌 리그 4경기 출전이 전부였다.
다이어의 겨울 이적시장 이적은 사실상 확정된 것이었다. 어느 팀으로 가느냐가 관건이었다. 이제 행선지도 확정됐다. 바이에른 뮌헨이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11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과 토트넘이 다이어 영입에 합의했다. 다이어는 이미 뮌헨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영국의 '데일리 메일' 역시 "다이어가 뮌헨에 도착해 메디컬테스트를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또 독일 언론들은 토마스 투헬 바이에른 뮌헨 감독이 다이어 영입을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이로써 다이어는 토트넘에서 10시즌 동안 365경기, 13골을 남긴 채 떠나게 됐다.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다이어의 이적료는 400만 유로(57억원)다.
바이에른 뮌헨에는 반가운 얼굴이 있다. 바로 해리 케인이다. 케인과 다이어는 토트넘에서 오랜 기간 함께 한 동료였다. 또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토트넘에서 길을 잃은 다이어를 바이에른 뮌헨으로 데려오기 위해 뒤에서 노력한 이가 바로 케인이었다.
반가운 얼굴은 또 있다. 다이어가 바이에른 뮌헨으로 오면 간판 센터백 김민재와 호흡을 맞출 수 있다. 다이어가 손흥민을 떠나 김민재 곁으로 가는 것이다. 김민재는 현재 아시안컵 일정으로 인해 팀에서 이탈한 상태다. 다이어가 김민재의 공백을 메운 뒤, 김민재가 오면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
[에릭 다이어.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로마노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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