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1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3.4%로 반등…주거비가 물가 발목

민경호 기자 2024. 1. 12. 00:0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해 12월 미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년 동기 대비 3%대 중반 수준으로 다시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물가 변화를 시차를 두고 반영하는 주거비 상승률이 소비자물가 상승률 둔화세 정체에 주된 요인이 됐습니다.

미 노동부는 지난해 12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3.4% 상승했다고 어제(11일)(현지 시간)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해 1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3.1% 대비 오른 수치로 미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3.2%도 웃돌았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미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년 동기 대비 3%대 중반 수준으로 다시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물가 변화를 시차를 두고 반영하는 주거비 상승률이 소비자물가 상승률 둔화세 정체에 주된 요인이 됐습니다.

미 노동부는 지난해 12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3.4% 상승했다고 어제(11일)(현지 시간)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해 1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3.1% 대비 오른 수치로 미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3.2%도 웃돌았습니다.

미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22년 6월 9.1%를 고점으로 기록한 뒤 둔화 추세를 나타내왔습니다.

지난해 6월엔 3.0%까지 떨어졌지만 이후 유가 변화 여파로 3%대 중반 언저리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전월 대비로는 0.3% 상승해 11월 상승률과 같았지만, 전문가 예상치 0.2%를 역시 웃돌았습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도 전년 동월 대비 3.9% 올라 전문가 예상치 3.8%를 웃돌았습니다.

다만, 지난해 11월 4.0%과 비교해선 상승률이 하락해 둔화 추세를 지속했습니다.

전월 대비로는 0.3% 올라 전문가 예상치에 부합했습니다.

근원 CPI는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기 때문에 미 연방준비제도가 통화정책 방향을 결정지을 때 상대적으로 더 주시하는 지푭니다.

노동부는 주거비가 전월 대비 0.5% 올라 상승세가 지속되며 12월 CPI 상승분의 절반에 기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주거비는 CPI 가중치의 35%를 차지해 CPI 산정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최근 미국 내 임대료 상승률이 둔화하고 있지만, CPI 산정 방식 탓에 신규 임대료 변화를 반영하는 데 시차가 존재하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기존에 체결된 임차계약도 주거비 지수에 반영되기 때문입니다.

에너지 가격도 전월 대비 0.4% 올라 물가 상승에 기여했습니다.

특히 전기료가 전월 대비 1.3% 상승한 게 영향이 컸습니다.

12월 CPI 상승률이 반등하면서 연준의 조기 금리인하 기대감은 다소 약화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다만, 연준이 통화정책을 결정할 때 CPI보다 더 중시하는 개인소비지출 가격지수 상승률이 지난해 11월까지 2.

6%로 둔화세를 지속한 점은 조기 인하 기대감을 지지하는 요인입니다.

PCE 가격지수는 소비자 행태 변화를 반영하기 때문에 CPI보다 더 정확한 인플레이션 정보를 제공한다고 연준은 여깁니다.

또한 주거비 비중의 가중치가 CPI보다 상대적으로 작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은 어제 CPI 발표 후에도 올해 3월 또는 5월 통화정책회의에서 연준이 금리를 내릴 것을 거의 기정사실로 하고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민경호 기자 ho@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