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책 속 세상만사, 마음을 씻는 끄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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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에서 활동하고 있는 김종헌 시인이 칼럼집 '시와 그림책으로 여는 시(時)·시市한 세상 이야기'와 시집 '아직도 끄적거리는 중입니다만'을 펴냈다.
칼럼집은 유명 시인들의 시와 '어린이 책 읽는 어른 모임'에서 만난 그림책의 내용과 메시지를 재해석했다.
동화책 '가짜 뉴스 팩트체크 하겠습니다'를 읽은 시인은 단체 카톡방에 가짜 뉴스 퍼 나르기를 하는 이들을 '짜증 유발자'로 지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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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에서 활동하고 있는 김종헌 시인이 칼럼집 ‘시와 그림책으로 여는 시(時)·시市한 세상 이야기’와 시집 ‘아직도 끄적거리는 중입니다만’을 펴냈다. 칼럼집은 유명 시인들의 시와 ‘어린이 책 읽는 어른 모임’에서 만난 그림책의 내용과 메시지를 재해석했다.
40여년간 교직 인생을 걸어온 시인은 공광규, 이상국, 박장희, 서정춘, 조동화 등의 시를 살피며 더 좋은 세상을 위한 담론과 사회 비평을 펼친다. 동화책 ‘가짜 뉴스 팩트체크 하겠습니다’를 읽은 시인은 단체 카톡방에 가짜 뉴스 퍼 나르기를 하는 이들을 ‘짜증 유발자’로 지정한다. “재미로 퍼 나른 가짜 뉴스 하나가 때로는 다른 이에게 헤어 나올 수 없는 개미지옥”의 장을 만들어 주기 때문이다.
이에 비해 시집은 단정하고 순한 맛이 올라온다. 시 ‘시소’에서는 “무거운 몸 실어주어야/올라갈 수 있고/힘을 빼야만/내려갈 수 있는 것”이라고 언급한다. 스스로 타고난 시인이 아니라고 밝힌 시인의 시 쓰기는 시에 대한 두려움에서 시작된다. 미시령, 비선대, 영금정, 비룡폭포, 청호동, 아바이 등 속초 지역의 지명을 활용한 시들도 눈길을 끈다.
해설 ‘나의 시 쓰기에 대한 끝내지 못한 반성문’에서 시인은 박제영 시인의 ‘시답잖은 시론’을 만나고 나서 시를 쓸 때마다 새로운 여과장치가 작동하기 시작했다고 고백한다. 김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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