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튀'가 되고 싶지 않은 레너드, 920억원 포기하고 4년 대신 3년 연장 계약..."그래야 조지와 하든도 남을 수 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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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와이 레너드가 LA 클리퍼스와 3년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ESPN의 아드리안 워즈나로우스키는 11일(한국시간) 레너드가 클리퍼스와 3년 약 1억5300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전했다.
레너드는 다음 시즌 4870만 달러의 선수 옵션도 있고 4년 2억2300만 달러의 맥스 계약도 할 수 있는 자격이 있다.
레너드는 "내가 연장 계약을 하게 되면서 클리퍼스가 두 선수 모두와 계약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 것 같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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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PN의 아드리안 워즈나로우스키는 11일(한국시간) 레너드가 클리퍼스와 3년 약 1억5300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전했다. 첫 해는 5천240만 달러를, 향후 2년은 각각 5천만 달러를 받는 조건인 것으로 전해졌다.
레너드는 다음 시즌 4870만 달러의 선수 옵션도 있고 4년 2억2300만 달러의 맥스 계약도 할 수 있는 자격이 있다.
그럼에도 선수 옵션을 행사하지도 않고 4년 맥스 계약도 마다하고 3년 계약을 맺었다. 7천만 달러(약 920억 원)를 포기한 것이다.
왜 그랬을까?
ESPB에 따르면 레너드는 2가지 이유 때문에 그렇게 했다.
첫째는, 동료 폴 조지와 제임스 하든도 클리퍼스에 남기를 원했기 때문이다. 자신이 받을 수 있는 것보다 적은 금액을 받는 것이 조지와 하든이 클리퍼스와의 계약을 용이하게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레너드는 "내가 연장 계약을 하게 되면서 클리퍼스가 두 선수 모두와 계약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 것 같다"라고 말했다.
레너드의 이번 계약에는 선수 옵션도 포함돼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둘째, '먹튀'가 되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4년을 보장받을 수 있는데도 3년만 연장한 것에 대해 레너드는 "그 시점에 나는 35세가 된다. 내가 그 나이에 어떻게 플레이할 것 같나?"라고 했다. 제대로 뛰지도 못하면서 천문학젹인 돈만 챙길 수는 없다는 것이다.
사실 레너드는 2021년 플레이오프 유타와의 2라운드 시리즈 도중 십자인대 부상을 입고 다음 시즌을 통째로 날린 적이 있다. 그것에 대한 미안한 마음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 선수들은 가능한 오랫동안 돈을 챙기기 위해 계약 기간을 길게 요구한다. 그래서 레너드의 이번 계약은 다소 이례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레너드는 이번 시즌 건강하게 보내고 있다. 27경기 연속 출전은 지난 2016~17년 이후 한 시즌 최다 기록이다.
레너드는 33경기에서 평균 24득점과 6리바운드를 기록 중이다. 3점슛 성공률은 43.2%이고 야투 성공률은 51.8%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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