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규 “친구와 보이스피싱 당해, 범인에게 욕 퍼부었다”(갓경규)
이경규가 보이스피싱을 당한 일화를 공개했다.
이경규는 10일 ‘르크크 이경규’ 채널의 ‘갓경규’에 영화 ‘시민덕희’의 라미란, 공명을 초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라미란과 공명이 출연한 ‘시민덕희’는 보이스피싱에 관한 이야기다. 보이스피싱을 당한 시민이 직접 그들을 잡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이경규는 친구와 함께 보이스피싱을 당한 경험을 이야기했다. 그는 “베트남에서 친구와 사업을 할 때 보이스피싱을 당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경규는 “베트남 일은 친구 아들에게 맡기고 우리는 한국에 갈 예정이었다. 차 안에서 친구 아들 전화가 왔다. 휴대폰에 분명 ‘아들’로 찍혀있었다. 전화를 받으니 ‘아버지 저 칼 맞았어요’라고 하더라”라고 밝혔다.
이어 “친구가 깜짝 놀라 무슨 일이냐고 묻자 낯선 남자가 받았다. 내 친구 성이 ‘박’씨인데 ‘어이 박사장, 네 아들 내가 납치했다’라고 하더라. 이미 조사를 다 마친 것 같았다”라고 말했다.
보이스피싱범은 5000만 원을 요구했다. 하지만 이경규는 5000만 원은 너무 많다며 친구에게 깎으라고 말했다고 해 웃픈 웃음을 자아냈다.
결국 이경규와 친구는 3000만 원을 구해 보이스피싱범이 요구한 계좌로 돈을 보냈다. 라미란이 “확인 안 해보셨냐?”고 하자 이경규는 “친구 아들이 칼 맞았다고 하니 나와 친구 모두 정신이 없었다”라며 보이스피싱에 당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보이스피싱범의 실수로 돈을 보내지 못했다. 이경규는 “이미 한 번 쓴 적이 있는 계좌인지 막혀있었다. 그때부터 이상했다. 친구 지인 중 경찰이 있어 물어봤는데 보이스피싱 같다고 해 그때 깨달았다”라고 말했다.
이경규는 보이스피싱범에게 다시 전화해 욕을 퍼부었다. 그는 “전화로 욕 무지하게 많이 했다. ‘죽이겠다’, ‘잡으러 간다’라며 욕을 퍼부었다. 이거 당하면 피해자분들은 당황할 수밖에 없다”라며 보이스피싱 피해자들의 아픔에 공감했다.
김도곤 온라인기자 kim201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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