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기 옥순 "30살 이후 男女 저울 기울어" 발언에 발끈 "데이트 차이겠다" ('나솔사계')[종합]

이우주 2024. 1. 11.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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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나솔사계' 9기 옥순이 2호의 발언에 못 참고 논쟁을 불렀다.

11일 방송된 SBS PLUS '나는 솔로 사랑은 계속된다'에서는 옥순들과 '짝' 남자들의 솔로민박 입소가 담겼다.

11기 옥순은 9기 옥순에게 "기 싸움이 있을 거 같다 하지 않았냐. 은근히 1호님 기싸움하는 거 느껴지냐"고 말했다. 이에 9기 옥순은 "기 싸움 아니고 그냥 폼 잡는 거 같다. 일단 선글라스는 정이 안 간다"고 9기 광수를 떠올렸다.

점심 먹을 겸 한 자리에 모인 옥순들. 13기 옥순은 "먼저 다가오신 분이 호감이 간다는 얘기를 했다"며 짐을 들어준 4호를 언급했고 옥순들도 모두 4호에 호감을 드러냈다.

서로에 대한 궁금증을 풀 수 있는 자기 소개 시간. 7기 옥순은 "모태솔로로 많이 소개 됐다"며 "네 명 다 한 명씩 알아보고 싶다"고 당차게 말했다.

9기 옥순은 "회사는 을지로에 있어서 회사 분들이 저에게 '을지로 김사랑'이라는 별명으로 불렀고 그 얘기를 9기 때 해서 이슈가 됐다"고 밝혔다.

서울대 출신 11기 옥순은 "1년 동안 있었던 변화를 4가지 정도 말씀 드리겠다"며 "제가 집을 샀다. 두 번째 변화는 제가 말을 조심하게 됐다. 옛날에는 솔직하게 말하는 게 최고라 생각했는데 방송을 보니까 상대방 입장에서는 무례하게 느껴지더라. 그걸 보고 많이 반성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옥순은 "저도 연애 기간이 많지는 않다. 한 달 정도"라고 또 한 번 솔직하게 말했다.

13기 옥순 역시 "저는 모솔은 아닌데 거의 모솔이라 말씀 드리고 있다. 제가 11년 정도 연애를 못했다"고 밝혔다.

피트니스 센터를 운영 중인 남자 1호는 "(전에) 결혼까지 생각했다. 어린 나이에 엄마한테 나 당장 결혼할 테니까 집 사달라 했다. 서울에 집이 한두 푼도 아니고 몇 억 아니냐. 엄마가 기다려라 했는데 월세살이라도 할 테니까 나가겠다 했다. 더 죄송한 게 엄마가 그때 살던 집을 팔고 제 아파트를 사줬다. 제 집은 방배동에 사주시고 부모님 본가는 성북구로 멀리 가셨다. 그게 죄송하다"고 털어놨다.

여자들에게 계속 키를 물어봤던 1호. 키가 이상형이라는 1호는 "165cm 이상이어야 한다. 제가 188cm이라서 키가 좀 맞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상형에 대해 "고향은 서울이어야 하고 운동 좋아해야 하고 강아지 좋아해야 하고 술 안 마셔야 한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어 옥순들에게 이상형 기준을 하나하나 물어본 1호는 "사실 기준이 더 많은데 저 정도만 물어본 거다. 진짜 여자친구가 됐을 때 더 물어볼 게 있다. 저랑 비슷한 성향, 비슷한 성격 이런 걸 보는 거 같다"고 밝혔다.

남자 3호는 79년생. 남자 3호 역시 11기 옥순과 같은 수학 강사였다. 3호는 "학원은 대치동, 분당쪽에 있다"며 "저는 게으른 편이라 먹고 살만큼만 번다"고 밝혔다. 3호는 이상형에 대해 "자기 색깔이 너무 강하신 분은 고치기가 힘들더라. 평범한 성격의 분들은 다 맞출 수 있다"고 밝혔다.

3호는 "4년 전에 결혼할 뻔했다가 꼬였다. 여자친구는 떠나고 1년 후에 그 분은 시집 갔다. 제 상황이 여의치 않아서 헤어졌다"고 사연을 밝히기도 했다.

남자 4호는 강원도 정선 응급실에서 근무하고 있는 의사. 4호는 "모발이식 쪽을 하다가 목디스크가 와서 안식년 가질 겸 응급실에 갔는데 잘 맞아서 5년째 하고 있다. 지방 응급실은 그렇게 일이 많지 않다. 한 번에 몰아서 일하고 쭉 쉬어서 한 달에 20일 정도는 다 오프"라고 밝혔다.

자기소개를 끝낸 후, 1호는 "외적으로는 13기 옥순. 외모는 그 외모인데 키가 너무 작다"고 호감도를 밝혔다. 1호는 "키 차이가 너무 많이 나면 둘이 걷기가 그림이 조금 이상하더라. 아빠와 딸 같고"라며 "그 분(13기 옥순)이 만약에 150cm 후반 정도였으면 전 진짜 직진했다. 그래서 고민이 많다. 키를 포기해야 하나"라고 고민했다.

9기 옥순은 "나는 2순위는 3호님이었잖아. 근데 그 분은 자기소개 듣고 좀. 4호님이 저 중에서는 그나마 괜찮은데 어떤 스타일일지 보인다"고 11기 옥순에게 털어놨다. 11기 옥순은 "내 여자 안 챙기고 다같이 노는 거 좋아하는 거?"라고 물었고 9기 옥순은 "친구라는 틀 안에서 여지를 많이 주고 상대방이 반응을 하면'우린 친구잖아' 하는 느낌. 내가 많이 써먹었던 방법"이라 밝혔다.

옥순은 1호에 대해 호감을 보였다. 옥순은 "처음부터 원하는 걸 딱딱 얘기하는 게 좋아 보였다. 거기를 통과한 사람만 가지고 다음 관계를 얘기하는 거니까 그 통과만 하면 다음부터는 문제가 없겠다 싶었다"고 밝혔다.

남자 4호는 직접 바비큐 그릴에 고기까지 챙겨오는 준비성을 보였다. 다같이 저녁을 먹기 위해 모인 멤버들. 7기 옥순은 "제가 연애를 안 해보지 않았냐. 다들 사귀면서 알아보는 거라더라. 근데 저는 좀 반대다"라고 밝혔다.

13기 옥순은 "우리하는 접근하는 남자 분들도 굉장히 신중할 거고 섣불리 다가오지 않으니까"라고 모솔 이미지에 대한 고충을 밝혔다. 이를 들은 2호는 "30살 넘어가면서 저울이 기운다하지 않냐"고 말을 꺼냈고 발끈한 9기 옥순은 "저울이 기운다는 게 무슨 의미냐. 여자들이 좀 더 불리한 입장에 있다는 뜻이냐"고 물었다. 2호는 "그렇다고들 얘기한다"고 했고 옥순은 "사람마다 다르다. 가지고 있는 역량에 따라 다른 건데 어떻게 남자랑 여자를 일반적으로 묶어서 기울어진 운동장처럼 얘기하냐. 전혀 그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2호는 "전혀 아닌 건 아니고 20살 때는 어떻게 한 번 해보려고 들이대고 난리 치는 거 같다. 30살이 넘어가면 남자들도 생물학적으로 그렇게 난리 칠 그런 건 아닌 거 같다"고 의견을 이어갔고 9기 옥순은 "여자들도 똑같이 그렇게 된다. 각자 나이가 들어가면서 서로 바운더리가 생겨 적극적이지 않은 것"이라 반박했다.

갑자기 논쟁을 번져 싸해진 분위기. 옥순은 "센 여자처럼 보이고 싶지 않았는데 내가 왜 그랬을까. 이따 데이트 까이겠다 싶었다. 근데 저는 시간을 돌려도 못 참았을 거 같다"고 밝혔다. 그러나 옥순의 걱정과 달리 남자 2호는 이 모습을 좋게 봤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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