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첫 승, 시작이다” 핸드볼H리그 유일한 여성 문필희 감독 이끄는 인천, 부산에 25-24 한 점 차 승리 [SS현장]

원성윤 2024. 1. 11.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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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실업 남여 핸드볼 H리그를 통틀어 유일한 여성 감독. 문필희 감독이 이끄는 인천광역시청이 부산시설공단을 누르고 첫 승을 올렸다. 광명 | 한국핸드볼연맹


[스포츠서울 | 광명=원성윤기자] 한국 실업 남·여 핸드볼 H리그를 통틀어 유일한 여성 감독. 문필희 감독이 이끄는 인천광역시청이 부산시설공단을 누르고 첫 승을 올렸다.

인천은 11일 경기도 광명시 광명시민체육관에서 열린 신한 SOL페이 23-24 핸드볼 H리그 여자부 1라운드에서 부산을 27-26으로 이겼다. 인천은 1승 1무 1패, 승점 3점으로 4위로 올라섰다. 부산은 1승 3패로 승점 추가에 실패하며 6위로 내려앉았다.

양 팀은 종료 1분 전까지 승부를 예측하기 힘든 팽팽한 접전을 벌였다. 역전에 재역전을 거듭했다. 초반에 팽팽한 접전 속 인천에서 2분간 퇴장이 나왔다. 부산이 3골을 연달아 넣어 6-8로 역전해 앞서기 시작했다.

부산 강재원 감독이 슈팅이 빗나가자 아쉬움을 토로하고 있다. 광명 | 한국핸드볼연맹


이대로 초반 승기를 굳히는가 했다. 부산 실수가 연달아 나왔다. 인천은 이를 놓치지 않았다. 5골을 연속으로 넣어 11-8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이번에는 인천에서도 실수가 연이어 나왔다. 12-9에서 부산이 잇달아 3골을 넣어 12-12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인천이 연속 골을 내주며 13-14로 뒤진 채 전반을 마쳤다. 아슬아슬했지만, 흐름은 부산이었다.

후반도 팽팽했다. 1점씩 주거니 받거니 했다. 후반 16분까지 19-19 동점이었다. 승부를 쉽사리 예측할 수 없는 상황. 이럴 경우 실수가 승부를 결정짓는 ‘도화선’이 되기도 한다. 후반으로 넘어가자 선수들 체력이 떨어지는 모습이 확연히 보였다. 패스 미스, 슛 실패가 계속됐다. 수비를 탄탄하게 밀고 올라가는 작전이 필요한 시점이었다.

인천 문필희 감독이 선수들에 지시하고 있는 모습. 광명 | 한국핸드볼연맹


이대로 초반 승기를 굳히는가 했다. 부산 실수가 연달아 나왔다. 인천은 이를 놓치지 않았다. 5골을 연속으로 넣어 11-8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이번에는 인천에서도 실수가 연이어 나왔다. 12-9에서 부산이 잇달아 3골을 넣어 12-12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인천이 연속 골을 내주며 13-14로 뒤진 채 전반을 마쳤다. 아슬아슬했지만, 흐름은 부산이었다.

후반도 팽팽했다. 1점씩 주거니 받거니 했다. 후반 16분까지 19-19 동점이었다. 승부를 쉽사리 예측할 수 없는 상황. 이럴 경우 실수가 승부를 결정짓는 ‘도화선’이 되기도 한다. 후반으로 넘어가자 선수들 체력이 떨어지는 모습이 확연히 보였다. 패스 미스, 슛 실패가 계속됐다. 수비를 탄탄하게 밀고 올라가는 작전이 필요한 시점이었다.

부산 김다영이 오른쪽 윙 이혜원을 보고 패스를 했으나, 볼이 경기장 밖으로 나갔다. 패스미스였다. 부산 강재원 감독은 쓴웃음을 지었다. 패배를 직감한 순간이었다. 광명 | 한국핸드볼연맹


인천 문필희 감독이 작전타임 요청했다. 그는 “자꾸 쏠려 다니면서 수비를 하지 마라. 볼을 보면서 연결하라”라고 지시했다. 상대 페이스에 말려들지 말라는 것이었다. 수비에서 덤비다 보니 틈이 생기는 걸 간파한 주문이었다.

종료 2분 20초를 앞둔 상황. 이제는 실수가 치명적인 상황이 될 수 있었다. 이때 인천 실수가 나왔다. 볼을 받은 부산이 속공으로 치고 나갔다. 다급한 인천이 파울로 끊었다. 인천이 급하게 선수교체를 하는 어수선한 상황. 부산 김다영이 오른쪽 윙 이혜원을 보고 패스를 했다. 볼이 경기장 밖으로 나갔다. 패스 미스였다. 부산 강재원 감독은 쓴웃음을 지었다. 패배를 직감한 순간이었다.

부산 외국인 선수 조아나(앙골라)가 부상으로 일찍 퇴장한 것도 아쉬운 장면이었다. 광명 | 한국핸드볼연맹


종료 1분 남은 상황. 인천은 서둘 필요가 없었다. 9m 라인에서 반칙이 나왔다. 볼을 받아 든 인천 강연서가 선 자세에서 그대로 골을 넣었다. 점수는 26-24. 이후 부산 김다영은 중거리 슛을 시도했으나 골대 밖으로 빗나갔다. 부산 강재원 감독은 벤치에 주저앉았다. 머리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종료 30초 전. 부산 김다영이 센터에서 잡은 슛이 그대로 골로 연결됐다.

종료 13초 전, 인천은 사력을 다해 공격했다. 한미슬이 넘어지면서 마지막 ‘쐐기 슛’에 성공했다. 점수는 27-25. 부산 김서영이 마지막 슛을 넣었다. 27-26. 인천 승리로 끝났다.

다이빙 슛을 하는 임서영 선수. 이날 MVP에 선정됐다. 광명 | 한국핸드볼연맹


부산은 공수 양면에서 인천에 앞섰음에도 막판 집중력이 아쉬웠다. 부산 이혜원과 김다영이 8골씩 넣었고, 김수연 골키퍼가 14세이브를 기록했다. 반면 인천은 임서영과 강은서가 5골, 이가은 골키퍼가 8세이브를 기록했다.

신인으로 처음으로 MVP로 선정된 인천 임서영은 “언니들이랑 땀 흘리면서 연습한 게 승리로 이어져 기분 좋다”며 첫 승리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socoo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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