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과 숙련기술 살린다...계속고용 3년간 천만 원 지원
정년퇴직자 '계속고용' 정부 지원금 확대
경험·전문성 필요한 분야 '재고용' 사례 늘어
[앵커]
오랜 기간 쌓아온 경험과 역량을 이어가기 위해 정년이 넘은 근로자를 계속해서 고용하는 기업이 최근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고령자에게 계속 일할 기회를 제공하는 기업에 주는 혜택이 근로자 1명당 최대 천만 원까지로 늘게 됩니다.
김평정 기자입니다.
[기자]
차량 안에 설치된 수많은 모니터 앞에서 능숙한 솜씨로 장비를 손봅니다.
외부 현장에서 촬영한 영상을 통신설비로 방송국에 보내주고 있는 이 남성은 사실 지난해 정년퇴직을 했습니다.
퇴직자를 다시 고용하는 제도를 통해 20여 년 담당해온 업무 그대로 계속 일하고 있는 것입니다.
[김정걸 / KT강북강원광역본부 방송기술팀 시니어컨설턴트 : 제가 갖고 있던 지식과 기술 그리고 경험들이 사실은 그냥 정년퇴직을 하면서 멈춰질 수가 있는데 그것을 계속 이용을 해서 회사에 도움도 되고 저도 퇴직 후에 여러 가지 취업이라든지 이런 스트레스에서 조금은 벗어나서….]
이렇게 정년이 넘은 근로자를 계속 고용할 경우 앞으로 기업이 받게 되는 지원금이 더 확대됩니다.
중소·중견기업이 재고용이나 정년연장 또는 폐지 등의 방식으로 퇴직자를 계속 고용하면 3년 동안 최대 1,080만 원씩 지원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실제로 정보통신이나 건설, 화학 등 현장 경험과 기술 전문성이 필요한 분야에서 고령 직원을 정년 이후에도 고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유선통신처럼 수익은 낮아도 국가적 필요 때문에 유지해야 하는 업무를 중심으로 정년퇴직자의 15∼20%를 재고용하는 제도를 운영하기도 하고,
자격증이나 창업 등 다른 진로를 위한 교육을 제공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남현희 / KT 전직지원센터장 : 개별적인 여러 가지 흥미 적성 그리고 이후에 계획들을 조금 저희가 파악을 한 이후에 직무와 유관한 여러 기관하고도 저희가 연계를 해서 퇴직한 이후에도 사회에 계속 참여할 수 있는 부분에 재취업처를….]
정부는 각 회사의 상황에 맞는 계속고용 제도 도입을 유도하는 데 정책의 방점을 두고 있습니다.
노동계에서는 법정정년을 65세로 늘리자는 입장이어서 계속고용 방식에 대한 사회적인 합의가 과제로 남아있습니다.
YTN 김평정입니다.
YTN 김평정 (pyu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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