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포커스] 여야, 공천 작업 속도
■ 진행 : 김정아 앵커
■ 출연 : 김근식 前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 김준일 뉴스톱 수석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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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알겠습니다. 제3지대 세력이 어떻게 어느 노선까지 규합할지 지켜보도록 하고요. 거대 양당 얘기도 해 볼 텐데요. 공천 작업에 속도를 내는 모습입니다. 국민의힘 비대위 오늘 공천관리위원회 구성을 마무리했습니다. 총 10명인데요. 70년대생이 절반이고요. 법률가 4명도 포함이 됐습니다. 장동혁 사무총장은 당연직이고요. 정영환 위원장 아래 모이게 되는 건데 현역 의원 가운데 2명이 들어갔는데요. 이종성 의원 비례대표고요. 그리고 가장 관심을 받는 분이 이철규 인재영입위원장이 공천관리위원회에 합류가 됐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김근식]
이번에 공천관리위원회가 구성이 되면서 실제로 한동훈 비대위에서의 공천이 어떻게 전행될 것인지에 대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이철규 인재영입위원장이 포함됐기 때문에 역시 또 그러면 친윤 내지는 찐윤 주도의 낙하산 공천이 될 거 아니냐라는 우려가 제기된 바가 있습니다. 그래서 그 우려에 대해서 바로 오늘 즉각적으로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공천은 제가 합니다.
이 당은 제가 주도합니다. 친윤 낙하산 공천은 없습니다라고 분명히 선을 그었고 우리 정영환 공관위원장도 분명히 당에서 주도해서 하는 것이라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철규 의원이 포함됐다는 이유만으로 이 부분이 찐윤 낙하산 공천으로 완전히 공천을 밀고 나갈 것이라는 우려는 제가 볼 때 지나친 오해라고 생각하고요. 저는 공관위는 두 가지의 잘못된 우리가 반면교사로 삼아야 할 사례가 있다고 보는데 2016년에 이른바 박근혜 대통령 시절에 이한구 공관위원회 체제가 있었습니다. 이른바 진박 감별사라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당시 당대표였던 김무성 대표가 옥새를 가지고 부산 영도땅에 갔던 아주 유명한 사건이지 않습니까?
[앵커]
옥새 안 가져갔다고 여러 차례 얘기하시던데요.
[김근식]
사인을 안 하고 가신 거죠. 그러니까 그건 뭐냐 하면 너무 대통령실에서, 청와대에서 내려보내는 오더만 가지고 이한구 공관위가 그냥 당대표 무시하고 패스하고 했던 것이 결국 총선 참패의 길로 갔던 게 하나 있고요. 두 번째 2020년 미래통합당 당시 공관위원장, 김형오 공관위원장 시절이었습니다. 그때 황교안 대표가 당대표였죠. 그러나 김형오 공관위원장은 너무 자율성이 컸었습니다. 그때 여러 가지 합당을 해서 미래통합당을 만들면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주도권이 상당히 약화된 상태였기 때문에 김형오 공관위에서도 너무 전권을 행사해서 공관위 자체에서 했기 때문에 당대표와 갈등이 있었고 물갈이의 폭과 물갈이 이후에 새로운 대체 인물 사이에서 일정 정도 논란이 많았죠. 결국 그래서 사실은 또 졌습니다.
그 두 가지 경우를 보면 공관위원장과 공관위는 당과 당대표와 용산의 대통령과의 가교 역할을 하는 아주 적절한 균형점을 갖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너무 대통령실에 경도되거나 너무 당대표와 각을 세우거나 이것도 안 되는 거거든요. 그래서 공관위가 대통령의 오더만 받는 공관위가 돼서도 안 되고 공관위가 당대표와 완전히 각을 세우는 전적인 자율권을 가져도 안 된다는 게 개인적인 생각이기 때문에 지금 이번에 구성된 우리 당의 공관위의 그런 면에서 본다면 대통령과 교감을 주는 한동훈 비대위원장과 대통령 사이 가교 역할하는 사람이 누구겠습니까? 이철규 의원일 수밖에 없죠. 그렇기 때문에 그런 부분 정도의 역할을 저는 필요해서 하는 것이고 전적으로 오늘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말한 것처럼 당의 주도권 하에 그리고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주도 하에 공관위를 구성해서 공천을 진행할 것이다. 그래서 친윤과 낙하산 공천은 없을 것이라는 말을 오늘 분명히 선을 그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얘기 지금 방금 언급해 주셨는데요. 설득력 있는 공천, 이기는 공천을 내가 할 거다. 당은 내가 대표다. 이런 얘기를 이끌고 있는 것은 저다 이런 얘기를 했는데요. 이 목소리 잠깐 듣고 오시겠습니다. 지금 당을 이끄는 것은 나고 공관위원장도 있다. 이렇게 얘기를 했고요. 오늘 정영환 공관위원장도 용산이 아닌 당의 의사를 반영할 거다 이렇게 힘을 보탰는데. 이철규 의원이 여기 들어가니까 우려가 나왔고요. 그런데 또 한편에서는 이렇게 얘기합니다. 이철규 의원이 전에 또 사무총장 아니었겠습니까? 그러면 상대당과의 대진표라든가 인물 경쟁력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넣을 수밖에 없다 이런 얘기를 하던데요.
[김준일]
그냥 장제원 의원을 넣죠, 차라리. 그러니까 제가 제일 황당한 얘기가 뭐냐 하면 윤심 논란이 있고 있을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습니다. 제가 제일 궁금한 거는 그러면 이철규 의원은 공관위 들어가시면 본인은 출마하시나요, 안 하시나요? 이게 그러니까 그냥 기본적인 상식이에요. 뭐냐 하면 공천관리위가 장동혁 사무총장이야 당연직이니까 그렇다고 치고. 여기가 지금 그런 역할을 하는 거잖아요. 이철규 의원이 해야 되는 역할은 장동혁 사무총장이 원래 해야 되는 거잖아요. 그런데 굳이 이철규 의원이 들어가야 하는 이유는 무엇이며 그러면 이철규 의원은 출마하시느냐, 안 하시느냐예요. 이게 무슨 얘기냐 하면 그림 공모전 같은 거 합니다.
심사위원이 있어요. 그런데 본인이 거기에 작품 출품하는 거예요. 이게 그러면, 물론 본인은 빠지고 다른 9명이 심사를 하겠다, 이런 식으로 하겠죠, 물론. 이게 상식적이지 않다는 거예요. 이것에 대해서 물어보니까 오늘 공관위에서 얘기한 건 일단 외부에서 온 사람들은 출마할 사람은 없다는 건데 그럼 내부에서 저분은 어떻게 할 거냐고 지금 기자들도 물어보고 언론도 물어보는데 왜 답변 안 하시나요? 그리고 법으로 금지된 건 없다고 얘기합니다. 누가 이거를 법으로 얘기합니까? 상식이죠. 그러면 내려놓고 이철규 의원이 만약에 정말 필요하다고 하면 나는 출마 안 하겠다 하고 하시면 돼요. 그러면 저런 공천관리를 제대로 하겠다는 의지가 있구나. 이렇게 보일 수가 있는데 논란이 굉장히 커지고 윤심일지 아닐지는 지켜보면 될 것 같습니다. 지금 용산에서 30명의 장차관에서 거의 50명이 나오고 있는데 이분들이 어디로 갈지, 어떤 양지로 갈지 이걸 지켜보시면 될 것 같아요.
[앵커]
여야 할 것 없이 친윤, 친이 색깔에서 얼마나 자유로워지느냐. 이 부분도 이번에 지켜봐야 할 이런 대목인데요. 민주당으로 가보면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의 검증을 통과한 89명 명단이 발표됐습니다. 여기에 보면 이재명 대표 통과했고요. 전현직 당 지도부 또 문재인 정부 청와대 참모들도 포함됐는데. 눈에 띄는 부분은 실형이 선고됐거나 재판을 받고 있는 분들도 포함됐어요.
어떻게 봐야 할까요?
[김근식]
이재명 당대표가 재판을 몇 개씩 받고 있는 피고인으로서 기소돼서 일주일, 2주일에 한두 번씩 재판정에 가야 하는 처지 아닙니까? 그런 분이 당대표로 계신데 다른 어떤 분을 기소됐다고 해서 또 1심에서 판결이 나왔다고 그래서 부적격 판정을 내릴 수 있겠습니까. 충분히 예고된 웃기는 모습이죠. 당연히 당대표가 그런 처지의 사법리스크에 정면으로 노출된 사람이고 1심 판결이 어떻게 나올지 그리고 어떻게 의원직이 상실될지를 전혀 모르는 상황에서도 그대로 당대표직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 나온 황운하 의원 1심에서 실형받았고요. 정봉주 의원 적격 판정을 받았습니다마는 과거에 미투 논란 있었고요. 그런 분들이 한둘이 아니지 않습니까?
노웅래 의원 재판 기소 중이고요. 이런 분들도 당연히 적격이라고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들고 저는 더 황당한 것은 이런 분들을 적격이라고 하는 마당에 엊그제 현근택 변호사의 성희롱 발언. 이거 가지고 이분을 부적격 판정을 한다? 이것도 사실은 공정한 잣대가 아닐 수도 있다고 봐요. 현근택 본인의 입장에서 봤을 때는. 그렇지 않겠습니까? 내가 기소된 것도 아니고 검찰의 수사를 받아서 소환된 것도 아니고 재판을 받는 것도 아닌데. 말 한마디 해서 그게 언론에 났다고 해서 나를 부적격 판정을 한다? 이거 현근택 변호사가 수긍을 하겠어요? 저는 지금 상황에서 민주당이라고 하는,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에서는 누가 적격이고 누가 부적격이고 너는 자격이 있고 너는 자격이 없다. 이런 이야기를 그 누구도 할 수 없다 고 생각합니다. 지금 그런 민주당이 되어 있는 거죠.
[앵커]
내일 민주당 공관위 첫 회의가 열려요. 하위 20%에 누가 들지 이 부분도 상당히 관심인데 어제부터 여러 버전의 지라시까지 돌아다녀서 당이 술렁술렁했고 지도부가 이거 아직 밀봉돼 있고 통보하지도 않았다. 오늘 이렇게 수습을 했는데요. 이 부분이 앞으로 굉장히 큰 관심 포인트죠?
[김준일]
그런데 이거는 2020년 총선 때도 하위 20%한테 20% 정도 감점을 주는 거였는데 그거를 30%까지 늘리겠다고 하는 건데요. 일단은 민주당에서는 공식적으로 통보하지 않았고 불출마를 권유하지도 않았다라는 것까지 이미 나온 것 같아요. 그래서 지켜보면 될 것 같은데. 일부에서는 심지어 30%의 감점을 받아도 현역이 유리하다는 얘기까지 나와요. 그 정도로 본인이 조직 관리를 잘해 놨으면 유리하다는 얘기까지 나와서 이분들이 예를 들면 하위 20%라고 나중에 차차 알려질 텐데 지금은 알 수 없는 거고. 그분들이 다 불출마할 거라고 보지 않습니다. 출마를 하겠고. 그런데 민주당은 전통적으로 시스템 공천이라고 하지만 실제는 단수 공천이 굉장히 많아요.
그리고 지난번 2020년 총선에서도 복수 공천으로 해서 경선으로 간 경우는 전체 지역구의 30% 정도밖에 안 됐습니다. 나머지는 전략 공천 아니면 단수공천으로 했거든요. 아마 그래서 좀 더 지나면 강하게 교통정리가 들어갈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때 더 파열음이 나올 수가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은 하위 20%를 못 나오게 하는 건 아니거든요. 민주당이 붙여주겠다는 건데 다시 공천심사해서 못 나오게 하는 경우가 발생하면 그때 파열음이 세게 생기지 않을까 그렇게 얘기하고. 아까 전에 노웅래 의원하고 황운하 의원은 비판하신 지점에 굉장히 공감을 하는데 다만 이건 좀 분리해서 볼 필요는 있어요. 무슨 얘기냐 하면 이재명 대표가 현실적으로 재판받고 있는 것도 맞고요.
그런데 아직 유죄가 확정이 안 됐으니 그 기준을 적용하려면 노웅래 의원도 그냥 익스큐즈가 되는 것까지는 했는데 황운하 의원은 1심에서 유죄를 받았잖아요. 이것까지 부적격이 아니다? 그러면 사법부의 판결에 대해서 정면으로 불복하는 거라는 거고. 이건 검찰의 무리한 기소라고 주장은 하지만 그러면 사법부도 그 무리한 기소에 대해서 받아들였다는 거 아닙니까? 그 주장대로라면. 그래서 저는 이런 식으로 하는 건 문제가 있다. 그러니까 두 사안은 조금 다르게 봐야 한다. 분리하는 게 오히려 맞다고 봅니다. 그래서 유죄가 1심에서 나왔으면 어쨌든 공천을 안 주는 게 맞죠. 예를 들면 돈봉투에 20명 얘기가 나오는데 그 사람들을 전부 다 공천을 안 줄 것이냐 예를 들면. 이건 좀 다른 사안이라고 민주당에서 판단할 수 있는데 황운하 의원을 공천한 건 문제가 있다고 봐야 될 것 같아요.
[앵커]
황운하 의원과 노웅래 의원은 좀 결이 다르다, 이렇게 보셨는데. 마지막으로 이 질문 하나만 김근식 실장님께 드리고 마무리하겠습니다. 오늘로 공직자 사퇴 시한이 종료가 됐습니다. 이제 의정보고회, 출판기념회 다 못하는 이런 상황인데요. 카운트를 해 봤더니 용산 참모진이 총선행 열차에 탄 분이 30명 정도 되고요. 장차관까지 합하면 50명 정도 되더라고요.
[김근식]
지금 공관위가 구성이 됐고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아까 말한 것처럼 당을 주도하는 건 나다. 그리고 공천은 당에서 한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마는 중요한 건 어떤 식의 공천 혁신을 해 내는가. 공천혁신이라는 건 두 가지거든요. 어떤 사람들을 잘라낼 것인가. 그리고 그 잘라낸 자리에 어떤 좋은 사람을 심을 것인가의 문제입니다. 이 두 가지가 다 결합이 되어야 국민들이 판단했을 때 당이 정말 뼈를 깎는 혁신을 통해서 변화된 모습을 보이는구나 판단을 하면 점수를 주는 것이고 잘 쫓아낸다고 되는 게 아니고요. 그 쫓아낸 자리에 좋은 사람, 정말 납득할 만한 사람들을 또 거기에 보내줘야 하는 게 맞는데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내각에 있었던 장관들, 장차관들, 그다음에 용산 대통령실 충신들. 이런 출신 분들이 어디로 가느냐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데.
[앵커] 주로 보면 예상지로 주로 양지를 많이 지향하시는데...
[김근식]
TK나 PK 같은 영남지역에 대부분 몰려 있고 서울에도 강남 같은 이런 좋은 양지에 몰려 있는 양산인데 저는 이건 좋은 모습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최근에 이게 김기현 대표 체제에서는 그런 양상들이 오랫동안 지속됐습니다마는 한동훈 비대위 체제에서는 조금 기류가 바뀌고 있다고 느끼는 게 최근 박민식 장관이 계속 분당을을 고집하다가 영등포로 선회하지 않았습니까? 그다음에 제가 듣기로는 이원모 비서관도 강남이나 안전한 데 이야기가 나오다가 지금 강동으로 이야기가 나오기도 합니다. 그 이야기는 뭐냐 하면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생각은 뭐냐 하면 오히려 장차관 출신, 그리고 용산 대통령실 출신들은 오히려 험한 데, 아니면 최소한 가서 열심히 뛰어서 경합지역에서 당에 기여할 수 있는 곳으로 해야지 편안한 데 가서는 안 된다는 그런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한동훈 비대위 체제 들어서 조금 기류가 바뀌고 있다. 희생의 키워드가 실천될지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김근식 전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 김준일 뉴스톱 수석에디터 오늘 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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