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2월 물가상승률, 예상치 넘어선 3.4%
김은정 기자 2024. 1. 11. 23:04
미국 노동부가 11일(현지 시각) 작년 12월 미국 소비자물가가 전년 동월 대비 3.4%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전달 상승률인 3.1%보다 높아진 것은 물론,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인 3.2%보다도 높다. 9월(3.7%), 10월(3.2%), 11월(3.1%) 물가 상승세가 주춤하는 흐름을 보였지만 12월 다시 반등한 것이다.
이에 따라 기준금리 인하 시기에 대해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고심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발표한 미국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탄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연준이 당장 3월에 첫 금리 인하를 결정할 것이라는 시장 기대감은 한풀 꺾인 상황이다. 미국 기준금리 예측 모델인 시카고 상품 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올해 3월 금리를 0.25%포인트 내릴 확률은 75%가 넘었지만, 현재는 60%대로 내려왔다. 이런 가운데 물가지표마저 인플레이션 둔화세를 이어가지 못하면서 연준의 관망세가 길어질 가능성이 있다.
한편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3.9% 올랐다. 전월(4.0%) 대비로는 다소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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