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치 웃돈 美CPI 상승률 ‘3.4%’…임대료 상승 탓(상보)

김상윤 2024. 1. 11.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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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 둔화)을 보였던 미국 소비자물가(CPI)가 12월에 다시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이 기대했던 3월 금리인하 카드는 사실상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11일(현지시간) 미 노동부에 따르면 12월 CPI 상승률은 전년동월대비 3.4%로 월가가 집계한 예상치(3.2%)를 웃돌았다.

12월에도 계속 상승해 물가 오름폭의 절반 이상을 기여할 정도로 여전히 끈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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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했던 디스인플레이션 현상 잠시 ‘스톱’
임대료 전월보다 0.5%↑…전년대비 6.2%↑
식품가격 0.2%, 에너지가격도 0.4% 상승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디스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 둔화)을 보였던 미국 소비자물가(CPI)가 12월에 다시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이 기대했던 3월 금리인하 카드는 사실상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11일(현지시간) 미 노동부에 따르면 12월 CPI 상승률은 전년동월대비 3.4%로 월가가 집계한 예상치(3.2%)를 웃돌았다.

전월 대비로는 0.3% 올랐다. 이 역시 시장 예상치(0.2%)를 웃돌았다.

기조적 물가 흐름을 볼 수 있는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동월 대비 3.9%, 전월 대비 0.3% 각각 올랐다. 시장예상치는 각각 3.8%, 0.2% 였다. 물가가 치솟은 이후 처음으로 4% 아래로 내려오긴 했지만, 여전히 연방준비제도(연준) 목표치 대비 2배 수준이다. 근원물가는 기조적 물가흐름을 보여주기 때문에 연방준비제도(연준)이 보다 중시 여기는 지표다.

물가를 끌어 올린 건 임대료였다. 전년대비로는 6.2%, 전월대비로는 0.5% 올랐다. 12월에도 계속 상승해 물가 오름폭의 절반 이상을 기여할 정도로 여전히 끈적했다. 다만 연준은 갱신된 임대계약으로 임대료 인하 데이터가 계속 반영됨에 따라 임대료 가 올해 내내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식품가격도 전월보다 0.2% 올랐고, 에너지 가격도 0.4% 상승했다. 특히 휘발유는 0.2% 올랐다.

이회 자동차 보험료가 1.5%, 중고차 가격도 0.5% 오른 것도 영향을 미쳤다.

美소비자물가 상승률 추이 (그래픽=트레이딩이코노믹스)

김상윤 (yo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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