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무슨 상황?”…기타리스트 크리스찬 놀런, 뇌종양 수술대에 누워 하드락 연주

이하린 매경닷컴 기자(may@mk.co.kr) 2024. 1. 11.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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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종양 수술을 받던 기타리스트 환자가 수술 2시간 동안 기타 연주를 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놀라움을 선사하고 있다.

수술을 담당한 신경외과 전문의 리카르도 코모타르 박사는 "놀런의 뇌 오른쪽 전두엽에서 종양을 제거하던 중 손의 움직임을 통제하는 부위를 다치지 않았는지 확인하기 위해 기타를 연주하게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2015년 브라질, 2018년 남아공에서도 뇌종양 수술을 받던 기타리스트가 수술 도중 기타를 연주한 경우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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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종양 수술 중 기타를 연주하고 있는 크리스찬 놀런. [사진 출처 = 실베스터 종합암센터]
뇌종양 수술을 받던 기타리스트 환자가 수술 2시간 동안 기타 연주를 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놀라움을 선사하고 있다.

의료진은 기타 연주 중 활성화되는 뇌 부위를 최대한 제외하고 종양을 잘라내고자 환자에게 기타 연주를 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건강의학 웹진 헬스데이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미국 기타리스트 크리스찬 놀런은 지난달 미국 마이애미 실베스터 종합암센터에서 2시간에 걸친 뇌종양 제거 수술을 받았다.

수술 중 놀런이 깨어나자 의료진은 놀런에게 기타 연주를 요청했다.

놀런이 미국 얼터너티브록그룹 데프톤즈의 곡들을 연주하자 의료진은 기타 연주 시 반응하는 놀런의 뇌 부위를 살폈고, 이를 피해 가능한 한 많은 종양을 제거했다.

수술을 담당한 신경외과 전문의 리카르도 코모타르 박사는 “놀런의 뇌 오른쪽 전두엽에서 종양을 제거하던 중 손의 움직임을 통제하는 부위를 다치지 않았는지 확인하기 위해 기타를 연주하게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신경외과 의사들이 수술 도중 환자에게 기타 연주를 요청하는 경우는 많지 않지만 이런 종류의 각성 상태의 수술은 일주일에 몇 번씩 이뤄진다”고 밝혔다.

실제 2015년 브라질, 2018년 남아공에서도 뇌종양 수술을 받던 기타리스트가 수술 도중 기타를 연주한 경우가 있었다.

각성 상태의 뇌수술은 환자들에게 다른 이점을 제공하기도 한다. 마취제를 덜 써서 합병증 발생률을 낮추는 한편 메스꺼움과 구토의 가능성도 줄일 수 있다고 의료진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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