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잡던 게 툭 떨어지더라"…ERA 1.42→악몽의 PS, 500G 베테랑이 무너졌다 '그 날의 한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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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버거웠습니다."
이용찬은 "지난 시즌에는 체력적으로 버거웠다고 해야할까. 막판에 과정이 좋지 않았다. 체력이 소진됐다"라며 "팀이 플레이오프에서 2승을 했는데 3연패로 역전을 당했다. 그게 가장 아쉽다"고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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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너무 버거웠습니다."
이용찬(35·NC 다이노스)에게 지난 가을은 아픔으로 남았다.
정규 시즌 이용찬은 부동의 마무리투수였다. 60경기에 나와 4승4패 29세이브 평균자책점 4.13을 기록했다. 리그 세이브 5위의 성적이었다.
가을야구에 들어서자 고난의 연속이었다. 두산과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1⅓이닝 동안 3안타 3실점으로 흔들렸다.
큰 점수 차로 앞섰던 만큼, 팀은 준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지만 이용찬은 반등세 없이 불안한 모습이 이어졌다.
준플레이오프에서는 3경기 나와 3이닝 3안타(1홈런) 1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진땀을 뺐고, 플레이오프에서는 3경기 2⅔이닝 5안타(1홈런) 1볼넷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NC는 플레이오프에서 KT 위즈에 2승 후 3연패로 밀리면서 한국시리즈 진출이 좌절됐다. '가을 돌풍'이 끝났던 순간. 이용찬은 큰 경기에서 마무리투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자책과 아쉬움이 짙게 남았다.
이용찬은 "지난 시즌에는 체력적으로 버거웠다고 해야할까. 막판에 과정이 좋지 않았다. 체력이 소진됐다"라며 "팀이 플레이오프에서 2승을 했는데 3연패로 역전을 당했다. 그게 가장 아쉽다"고 돌아봤다.
전반기 29경기에서 2승2패 12세이브 평균자책점 4.85를 기록했던 이용찬은 후반기 완벽 반등했다. 후반기 시작부터 9월까지 23경기에 평균자책점 1.42를 기록하며 특급 마무리투수의 모습을 보여줬다.
다만, 그 때 역시 100%의 컨디션은 아니었다. 지난해 3월 이용찬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으로 나섰다. 예년보다 몸을 일찍 끌어 올릴 수밖에 없었다. 시즌이 끝나기 전 체력적으로 부침이 따라올 수밖에 없었다.
정신력으로 버텨왔지만, 확 무너진 계기까지 있었다. 이용찬은 "후반기에 (류)진욱이와 나, (김)영규가 나눠서 공을 던졌다. 영규가 아시안게임을 가면서 진욱이와 내가 던지기 시작했고 접전 경기가 이어져 체력이 떨어진 거 같다"라며 "SSG전으로 기억하고 있다. 전반기 성적이 생각보다 좋지 않아서 절치부심해서 후반기를 준비했다. 5아웃을 잡은 다음 날 나왔는데 맞았다. 부여잡고 있던 체력이 떨어졌다. 그 여파가 포스트시즌으로 이어진 거 같다"고 돌아봤다.
이용찬이 말한 경기는 10월8일 창원 SSG전. 8-5로 이기고 있던 2사 주자 2루에 올라온 그는 최항에게 볼넷을 준 뒤 김강민에게 적시타를 맞아 실점을 했다. 이어 오태곤과의 승부에서 스리런 홈런을 허용해 역전이 됐다. 이용찬은 하준영과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왔고, NC는 8대10으로 패배했다. 이용찬은 패전 투수가 됐다.
비시즌 이용찬은 다시 한 번 명예회복을 노리고 있다. 이용찬은 "겨울 동안 휴식을 취하다가 운동을 하고 있다"라며 "지난해 WBC 때문에 빨리 준비해서 그런 것도 있는 거 같아 최대한 공 던지기를 늦춰서 준비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마지막 등판에서 500경기를 달성했던 이용찬은 개인 통산 998⅓이닝을 기록하고 있다. 1000이닝까지 1⅔이닝이 남은 상황. 이용찬은 "1000이닝에 대해서는 많은 생각을 안 한다. 올 시즌 어떻게 할 지를 많이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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