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만 먹으면 월급 100만 원? 中 관광지에서 뽑는다는 이색 일자리

유준 여행플러스 인턴기자(peteryoo114@gmail.com) 2024. 1. 11.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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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서유기'의 배경이라 주장하는 중국 관광지에서 근무 동안 먹기만 해도 되는 직원을 구해 화제다.

환구시보 등 외신은 중국 허베이성 한단시 태행오지산(오행산) 관광지에서 소설 '서유기'의 주인공 손오공 역할을 구한다고 5일 보도했다.

태행오지산 관광지 관계자는 "현재 두 명의 손오공 연기자가 교대로 일하는 중"이라며 "올해 한 명을 더 모집할 계획이다. 아직 적합한 이를 못 찾아 계속 구인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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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서유기’의 배경이라 주장하는 중국 관광지에서 근무 동안 먹기만 해도 되는 직원을 구해 화제다.

아이들이 주는 음식을 먹는 것이 업무인 손오공 역할 직원 / 사진=중국 SNS
환구시보 등 외신은 중국 허베이성 한단시 태행오지산(오행산) 관광지에서 소설 ‘서유기’의 주인공 손오공 역할을 구한다고 5일 보도했다.
중국 허베이성 ‘태행오지산’ / 사진=사진=태행오지산 풍경구 웹사이트
손오공 분장을 하고 음식을 먹으면 한 달 6000위안(약 111만 원)을 지급한다. 어린이 관광객이 “원숭이 형”이라며 주는 바나나 등 음식을 받아서 먹는 것이 주 업무다.
동굴 속에서 음식을 받아먹는 손오공 역할 직원 / 사진=중국 SNS
손오공을 좋아해야 하며 관객과 상호작용을 잘하는 것이 요건이다. 또한 근무시간 내내 동굴 속에 있어야 한다. 소설 속 손오공은 석가여래의 손바닥이 산으로 변한 오행산에 깔린 설정이기 때문이다. 근무 시간은 오전 두 시간 반, 오후 세 시간이다. 관광객이 적을 때는 더 쉴 수도 있다.

태행오지산 관광지 관계자는 “현재 두 명의 손오공 연기자가 교대로 일하는 중”이라며 “올해 한 명을 더 모집할 계획이다. 아직 적합한 이를 못 찾아 계속 구인 중”이라고 밝혔다.

중국 네티즌은 “좋은 일자리다. 먹는 것이 일이라니” “먹어서 탈나면 어쩌나” “너무 살쪄서 동굴에 몸이 끼면 어떡하나” 등 의견을 보였다.

관계자는 “동굴은 생각보다 크다”며 “물론 계속 현재의 두 직원만 일하면 몸이 낄지도 모른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중국 허베이성 한단시 태행오지산 / 사진=태행오지산 풍경구 웹사이트
서유기 속 오행산은 실제 위치가 확실치 않다. 베트남 다낭, 중국 하이난 등 여러 곳에서 “이곳이 전설의 그 산”이라고 주장하기 때문이다. 소설에선 티베트 근처라고 묘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오행산은 불교적 상징이 들어간 허구의 산이라는 해석도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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