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 근력 30% 강화 효과… 등산 돕는 웨어러블 로봇 나왔다

이진경 2024. 1. 11.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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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이 착용하면 다리 근력을 30% 높여 등산도 거뜬하게 해낼 수 있게 돕는 웨어러블 로봇 '문워크 옴니(MOONWALK-Omni)'를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KIST 지능로봇연구단 이종원 박사팀이 개발한 문워크 옴니는 무게 2㎏의 경량 웨어러블 근력 보조 로봇이다.

골반 양측에 4개의 고출력 구동기가 착용자의 다리 근력을 최대 30%까지 강화해 추진력을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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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T ‘문워크 옴니’ 개발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이 착용하면 다리 근력을 30% 높여 등산도 거뜬하게 해낼 수 있게 돕는 웨어러블 로봇 ‘문워크 옴니(MOONWALK-Omni)’를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KIST 지능로봇연구단 이종원 박사팀이 개발한 문워크 옴니는 무게 2㎏의 경량 웨어러블 근력 보조 로봇이다. 허리 밴드와 두 다리 허벅지 밴드를 착용하는 형태다. 골반 양측에 4개의 고출력 구동기가 착용자의 다리 근력을 최대 30%까지 강화해 추진력을 높인다. 인공지능(AI)이 탑재돼 착용자의 보행상태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다양한 환경에서도 안전하게 걸을 수 있게 돕는다.
근력 보조 웨어러블 로봇 ‘문워크 옴니'를 착용한 65세 참가자가 북한산을 오르고 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제공
연구팀이 65세 남성을 대상으로 문워크 옴니 성능을 검증한 결과 참가자는 북한산 육모정공원부터 해발 604m 영봉까지 왕복 3시간 코스 등정에 성공했다. 참가자는 “젊었을 때부터 즐기던 등산을 포기해야 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웨어러블 로봇을 착용하고 편안하게 산을 오르니 20년은 젊어진 느낌”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연구진은 세계에서 처음으로 실외복합환경에서 개발자의 로봇 조종 개입 없이 웨어러블 로봇 실증에 성공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실용화할 경우 장애 혹은 신체기능 저하로 일상생활이 어려운 사람에 적용돼 실생활에서 편의성 및 삶의 질을 증대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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