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 시설 합동점검 시작…관리 강화 시급
[KBS 춘천] [앵커]
강원도 내 가스 취급시설에 대한 일제 안전점검이 오늘(11일)부터 시작됐습니다.
평창 가스 폭발 사고 같은 대형 사고의 재발을 막기 위한 건데요.
이번 기회에 관련 제도를 제대로 정비하자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유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평창 가스 폭발 사고 당시, CCTV 영상입니다.
가스를 충전하던 트럭 옆으로 갑자기 가스가 쏟아져 나옵니다.
4분 정도가 지나자 충전소사무실에서 손전등을 든 사람들이 나옵니다.
원래는 가스를 충전할 때 안전관리자가 현장에 같이 있어야 하는데, 트럭 운전자 혼자 충전을 하다 사고가 난 겁니다.
[가스충전소 운영사 대표/이달 3일 : "저녁 8시 20분까지 충전소 소장이 있었고요. 그다음에 여기 뒤에 숙소가 있습니다. 저희가 거기에 또 안전 관리자 한 명이 저녁 6시에 업무를 마치고 숙소에서 있었습니다."]
원주의 한 가스충전솝니다.
LPG 저장탱크와 충전기 2대를 갖추고 있습니다.
소방과 한국가스안전공사, 시군이 합동으로 긴급 안전 점검을 벌이고 있습니다.
충전소에 설치된 긴급차단 버튼입니다.
가스가 누출될 경우 이 버튼을 누르면 밸브가 잠기면서 가스가 새지 않게 됩니다.
점검반은 이런 가스 안전 시설은 제대로 작동하는지 소방시설은 정상인지 꼼꼼히 살핍니다.
안전관리자 상주 여부도 확인합니다.
[이강열/한국가스안전공사 강원지역본부 차장 : "안전관리자가 법적으로 사업장에 상주해서 안전관리 전반적인 업무를 다 하게끔 되어 있는데, 안전관리자들이 비상주하는 경우에는 안전관리상 허점이 되면 바로바로 조치가 안 되겠죠."]
이번 점검을 시작으로 이달(1월) 25일까지 강원도 내 가스 취급 시설 119곳 전체에 대한 점검이 실시됩니다.
전문가들은 가스 안전 관련 법에 허점은 없는지 살펴서 이번 기회에 정비하자고 주문합니다.
이밖에, 현재 6달에 한 번으로 돼 있는 가스 안전 점검을 더 자주하도록 관련 규정도 손보자는 지적도 나옵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촬영기자:김남범/화면제공:시청자
이유진 기자 (newjean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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