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미, 우리 자산 몰수 지지는 '도발적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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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크렘린궁은 "미국 백악관이 동결된 러시아 자산을 몰수하는 방안을 지지한다는 뜻을 통보받지 못했다"며 이를 '도발적인 입장'이라고 주장했다.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11일(현지시간) 백악관이 러시아 동결 자산을 압류해 우크라이나 재건에 지원하도록 하는 법안을 지지한다는 보도에 관한 논평 요청을 받고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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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서영상 기자]러시아 크렘린궁은 "미국 백악관이 동결된 러시아 자산을 몰수하는 방안을 지지한다는 뜻을 통보받지 못했다"며 이를 '도발적인 입장'이라고 주장했다.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11일(현지시간) 백악관이 러시아 동결 자산을 압류해 우크라이나 재건에 지원하도록 하는 법안을 지지한다는 보도에 관한 논평 요청을 받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블룸버그 통신은 미국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가 미 상원 외교위원회에 보낸 메모에서 러시아 자금 몰수 방안을 "원칙적으로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미국과 러시아 간 소통에 대해 "분명 우리는 거의 채널이 없다. 그 누구도 누군가에게 알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보도가 "러시아 자산에 대한 불법 행동 가능성을 말하는 꽤 도발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며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러시아의 주요 자산이 유럽에 있기 때문에 미국이 유럽을 압박하기 위해 자금 몰수를 지지하는 것이라면서 "유럽이 미국을 따라 불법 행동을 한다면 손실, 벌금, 법적 후폭풍을 겪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s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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