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금고형 세비 반납'...용산 출신 16명 총선 출마 예정자 동참 서약

국회의원 당선 시 '금고형 이상 확정 때 재판기간 세비 반납' 공동서약

오늘(11일) 용산 대통령실 출신 총선 출마 예정자들이 국회의원이 금고형 이상의 형을 받으면 재판 기간 동안 지급받은 세비 전액을 반납하겠다고 서약했습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전날(10일)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도록 금고형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재판기간 동안 세비를 전액 반납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한 것에 동참한 것입니다.

오늘(11일) 한 위원장은 부산에서 열린 국민의힘 비상대책 회의에서도 "금고형 이상 형이 확정되면 재판 기간에 받은 세비를 국회의원이 반납하도록 하는 법을 만들겠다며 민주당에 답을 달라"고 언급했습니다.

앞서 당선 시 불체포특권 포기 서약에도 나섰던 대통령 출신 인사들이 이번 금고형 세비 반납 서약에도 동참해 한동훈 위원장의 행보에 힘을 실었습니다.

16명의 국민의힘 예비 후보자 및 총선 출마 예정자들은 "우리 당에 사법리스크 있는 정치인이 설 자리는 없다"며 "깨끗한 국민의힘으로 국민 앞에서 세대교체하기 위해 저희부터 밀알이 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김기흥 예비후보는 "국민에게 깨끗한 국민의힘을 보여드려야 한다는 마음으로 금고형 이상 확정 시 재판기간 동안 세비 반납에 공동서약을 했다"며 "국민의 대표자는 항상 깨끗하고 정당해야 한다. 저부터 신뢰받는 정치를 이루고자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서약에 참여한 총선 예비후보 및 총선출마예정자들은 권오현(서울 중구성동갑), 김기흥(인천 연수을), 김대남(경기 용인갑), 김보현(경기 김포갑), 김성용(서울 송파병), 김인규(부산 서구동구), 배철순(경남 창원 의창), 성은경(대구 서구), 신재경(인천 남동을), 이동석(충북 충주), 이병훈(경북 포항 남구 울릉군), 이승환(서울 중랑을), 이창진(부산 연제구), 전지현(경기 구리), 최지우(충북 제천단양), 허청회(경기 포천가평) 등입니다.

[김태희 기자 kim.taehe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