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건아 외국인 선수 통산 득점 1위’ KCC, SK 연승행진 제동
프로농구 부산 KCC가 외국인 선수 통산 득점 1위에 오른 라건아의 대기록 속에 패배를 모르던 서울 SK를 잡았다.
KCC는 11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SK를 90-75로 눌렀다.
3연승을 질주한 5위 KCC는 16승 12패를 기록해 4위 창원 LG(19승 12패)와 승차를 1.5경기로 줄이는데 성공했다. 그 상대가 12연승을 질주하던 2위 SK(22승9패)라는 점에서 상위권 진입에 대한 기대치도 더욱 높아지게 됐다.
SK가 패배한 것은 지난달 12일 원주 DB전(82-91 패) 이후 한 달 만이다.
이날 KCC의 승리는 겹경사 그 자체였다. 라건아가 무려 29점 15리바운드를 기록하면서 애런 헤인즈(1만 878점)를 따돌리며 외국인 선수 통산 득점 1위(1만 901점)에 올랐기 때문이다. 라건아는 리바운드 기록에서도 이 부문 역대 1위(6348개)를 질주하고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 모든 경기가 기록 행진이 된다.
라건아는 2018년 특별귀화해 국가대표로 활약하는 선수다. 분명 한국 선수이지만 KBL에선 규정상 외국인 선수로 분류하고 있다.
라건아의 신바람은 1쿼터 종료 55초를 남기고 시작됐다. 중거리슛으로 누적 득점이 1만 880점에 오르면서 헤인즈를 뛰어넘은 것이다. 라건아가 전반에만 12점 11리바운드로 마음껏 날뛰면서 KCC는 48-36으로 후반에 돌입할 수 있었다.
SK의 반격도 만만치는 않았다. 자밀 워니(35점 10리바운드)가 3쿼터 19점을 책임지면서 추격전에 불을 당겼다. 라건아와 1대1 맞대결에서 득점을 기록할 정도로 기세등등했다.
그러나 라건아는 마지막 4쿼터 자신의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4쿼터 시작 5분 만에 8점을 올리면서 SK와 점수차를 두 자릿수로 벌렸다. 기세가 오른 그는 다시 골밑 득점과 함께 반칙까지 얻어내 사실상 승리를 결정지었다.
KCC는 허웅(22점)과 최준용(15점)도 공격에 힘을 보태면서 왜 자신들이 KBL판 슈퍼팀인지 입증했다.
올스타 브레이크에 들어가는 KCC는 오는 17일 선두 DB와 맞대결로 본격적인 상위권 진입에 도전한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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