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km 하천이 온통 파란물…긴급 방제작업 실시
[앵커]
유해물질을 보관하고 있던 한 창고에 불이 나면서, 이곳에 보관하고 있던 유해물질이 화재진압용 용수와 섞여 인근 하천으로 흘러 들어갔습니다.
경기 화성과 평택의 7㎞에 달하는 구간이 온통 파란색 오염물질로 뒤덮여 방제작업이 실시되고 있습니다.
임명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하천의 물이 푸른색으로 변했습니다.
지나가던 주민은 전에 없던 일이라며 놀란 모습입니다.
[신태희/인근 주민 : "깨끗해서 저기 뭐 붕어, 메기 이런 거 다 있어요. 그런데 이게 이렇게 됐네 어떻게..."]
오염된 구간은 경기 화성시 양감면에서 평택시 청북읍까지 7.4km에 달합니다.
아산호로 연결되는 인근의 진위천까지 오염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긴급 방제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오염수의 하류 유입을 막기 위해 하천 중간 중간에는 이렇게 흙으로 둑을 만들어 뒀습니다.
오염 구간에 모두 7개의 둑을 쌓았습니다.
20톤가량의 탱크로리로 오염수를 수거하는 작업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오염수는 이틀 전 일어난 화성 위험물 보관업체 화재 진압 과정에서 흘러나온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에틸렌디아민 등 유해물질과 소방용수가 섞여 흐른 것으로 추정됩니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등이 시료를 채취해 성분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오염수 처리에는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입니다.
[임유재/경기 평택시 환경지도과장 : "여러 가지 문제가 있겠지만 제일 큰 거는 그 장비를 동원해서 또 처리를 해야 되는 일련의 과정들이 있기 때문에, 그리고 그 다음에 인제 이게 소요 비용도 만만치 않게 들 거거든요."]
발전소 폐기물 처리 등 계절적 수요도 많아 오염수 수거 업체와 처리 업체 확보도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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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명규 기자 (thelord@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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