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2위 삼성화재 완파하고 5위 등극

양승남 기자 2024. 1. 11.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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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임성진(가운데)이 11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삼성화재전에서 공격을 성공한 뒤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KOVO 제공



프로배구 한국전력이 2위 삼성화재를 3연패로 몰아넣고 5위로 올라섰다.

한국전력은 11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V리그 남자부 홈 경기에서 삼성화재에 세트스코어 3-0(25-17 25-22 25-15)으로 완승을 거뒀다. 한국전력은 11승 11패 승점 32를 쌓아 현대캐피탈(9승 13패 승점 31)을 제치고 5위 자리를 꿰찼다.

삼성화재는 지난 달 5연승을 달리며 2위로 올라섰지만, 이후 연패 늪에 빠지며 하락세에 놓였다.

한국전력은 주포 타이스 덜 호스트(등록명 타이스)와 임성진, 서재덕이 골고루 날카로운 공격을 펼치며 삼성화재 수비 라인을 무너뜨렸다. 타이스는 양 팀 최다인 20점, 임성진은 14점, 서재덕은 9점을 올렸다.

삼성화재는 1세트 팀 리시브 효율이 20.00%에 그칠 만큼 한국전력의 서브를 효과적으로 받아내지 못했다. 한국전력은 1세트 초반부터 10-4로 달아나는 등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다.

2세트도 흐름은 비슷했다. 한국전력은 22-15에서 4연속 실점하며 추격을 허용했지만 23-22에서 서재덕이 강력한 스파이크로 분위기를 반전했다. 이어 김동영이 스파이크 서브를 꽂아 넣으며 세트를 마무리했다.

기세가 오른 한국전력은 3세트에서 손쉽게 경기를 끝냈다. 미들 블로커 신영석은 1-1에서 연속으로 일대일 블로킹을 성공하며 삼성화재의 기를 꺾었다. 이후 삼성화재는 연속으로 범실 하며 추가 실점했고, 한국전력은 벌어진 점수 차를 유지하며 손쉽게 승점 3을 챙겼다.

삼성화재는 주포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등록명 요스바니)와 김정호의 공격 성공률이 각각 44.44%, 25.00%에 그치며 공격 대결에서 밀렸다.

여자부 경기에선 홈팀 정관장이 페퍼저축은행을 세트스코어 3-1(25-21 21-25 25-16 25-13)로 꺾고 3연승을 내달렸다. 정관장은 10승 12패 승점 33으로 IBK기업은행(11승 11패 승점 32)을 끌어내리고 4위 자리를 꿰찼다. 최하위 페퍼저축은행은 15연패에 빠졌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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