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승진 비리’ 경찰 전방위 압수수색
[KBS 광주] [앵커]
이른바 '사건 브로커'가 연루된 경찰 인사 비리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오늘 광주경찰청과 광주전남 지역 경찰서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가상화폐 사기 사건의 수사 비리에 연루된 사건 브로커에 대해서는 검찰이 징역 5년을 구형했습니다.
김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광주 한 지구대에서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습니다.
["(인사 청탁 관련(인가요)?) 몰라요. 아시잖아요. 말 안한다는 것"]
광주 전남 경찰의 승진 비리를 수사 중인 검찰이 동시 다발적인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검찰은 인사 기록이 보관된 광주경찰청 한 부서와 광주경찰청장을 지낸 모 치안감의 자택, 광주전남지역 경찰서 3곳 등 최소 6곳 이상에서 각종 자료를 확보했습니다.
해당 경찰서장들은 휴대전화도 임의 제출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검찰이 지난달 초 광주경찰청장실 등을 압수수색한 이후 추가 증거 확보에 나선 겁니다.
인사 비리와 관련해 수사선상에 오른 현직 경찰관은 5명 안팎.
검찰은 이들의 인사 비리 혐의를 밝혀내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번 사건의 출발점이 된 사건 브로커 성 모씨에 대해서는 돈을 받고 검경 관계자들을 통해 수사 편의를 제공 해준 혐의와 관련해 징역 5년과 추징금 15억 3천 9백만 원을 구형했습니다.
검찰은 이와 별도로 성씨의 경찰 인사 비리 개입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호입니다.
촬영기자:이성현
김호 기자 (k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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