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 창당·내홍·재보궐…총선 전 충북 정치권 요동
[KBS 청주] [앵커]
총선이 90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충북의 여야 정치권도 본격적인 총선 준비 태세에 돌입했는데요.
신당 창당에 내홍, 기초의원 사법 리스크 등으로 총선 정치 지형이 급변하고 있습니다.
이규명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탈당과 신당 창당을 공식 선언했습니다.
[이낙연/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 "지금의 민주당이 잃어버린 민주당 본래의 정신과 가치와 품격을 지키고 실현하기 위해 새로운 길에 나섭니다."]
국민의힘을 탈당한 이준석 전 대표도 온라인 당원 4만 명을 모집하면서 창당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준석/전 국민의힘 대표/지난 6일 : "새로운 정치를 하기 위해서는 정면 승부하는 것이 중요하고…."]
이 같은 제3지대 신당 창당 움직임을 두고 충북 정치권은 셈법이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총선기획단 첫 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총선 준비에 돌입한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
이른바 친명과 비명 계파 간 갈등 조짐이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청주 상당 출마에 나서자 당내 예비주자와 친명계 당원 등의 반대가 이어지고 있어서입니다.
[임호선/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위원장 : "(이낙연 전 대표 탈당을) 많은 당원 동지께서는 공감하기 어려우실 것으로 생각하고요. 총선에서 그렇게 크게 영향을 미치지 못할 거라고 확신합니다."]
국민의힘은 총선 공천 작업을 총괄할 공천관리위원회 구성을 마무리하는 등 총선 채비를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신당 창당 움직임에 더해 충북에서는 총선과 함께 치러질 지방의원 재보궐 선거의 사법 리스크가 또 다른 변수 가운데 하나입니다.
2022년 지방선거 이후 현재까지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국민의힘 소속 충북 시·군의원 3명이 의원직을 잃어 다시 선거를 치러야 합니다.
[이종배/국민의힘 충북도당위원장 : "귀책 사유 시 공천을 하지 않는 사항들까지 포함해서 (중앙당) 지침에 따라 재보궐 선거에 임하도록 하겠습니다."]
여기에 여야 모두 전·현직 의원과 정치 신인의 공천 경쟁이 점점 달아오르고 있는 상황.
빨라지는 총선 시계와 맞물려 집안 단속에 나선 충북 여야 정치권의 움직임이 분주해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규명입니다.
촬영기자:최승원·김현기
이규명 기자 (investigat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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