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배구 정관장 4위로 도약...페퍼는 15연패
프로배구 여자부 정관장이 페퍼저축은행(이하 페퍼)을 꺾고 3연승을 달리며 리그 4위로 올라섰다. 페퍼는 15연패(連敗) 늪에 빠졌다.
정관장은 11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V리그 4라운드 홈 경기에서 1시간 47분 승부 끝에 페퍼를 세트스코어 3대1(25-21 21-25 25-16 25-13)로 꺾고 3연승했다.
올 시즌 페퍼를 상대로 4전 전승을 거둔 정관장은 승점 33(10승12패)으로 IBK기업은행(승점32·11승11패)을 밀어내고 5위에서 4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3위 GS칼텍스(승점38·13승9패)와의 승점 격차는 5로 좁혔다. 반면 페퍼는 15연패하며 7구단 중 7위(승점7·2승20패)에 머물렀다. 페퍼가 마지막으로 승리한 건 지난해 11월 10일 서울 GS칼텍스전. 구단 최다 연패 기록은 17연패다.
붙박이 미들 블로커 정호영(23)이 블로킹 5득점을 포함해 팀 내 최다인 20득점을 꽂아 넣었다. 외국인 선수 지오바나 밀라나(26·미국)와 아시아 쿼터 선수 메가왓티 퍼티위(25·인도네시아)가 각각 15득점과 14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이소영(30)과 박은진(25)도 10득점씩 거드는 등 총 5명이 고르게 두 자릿수 득점을 책임졌다. 정관장은 팀 공격 성공률(45.31%-33.57%)과 리시브 효율(45.59%-25.84%) 등 공수 지표 전반에서 페퍼를 따돌렸다.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선 한국전력이 2위 삼성화재(승점38·14승8패)를 3대0(25-17 25-22 25-15)으로 완파하고 현대캐피탈(승점31·9승13패)을 제치고 승패 균형을 맞추며 5위(승점32·11승11패)로 올라섰다. 삼성화재는 3연패했다. 한국전력 외국인 선수 타이스 덜 호스트(33·네덜란드)가 20득점, 임성진(25)이 14득점을 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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