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쪽 초미세먼지 ‘나쁨’…내일 오후부터 해소
[앵커]
어제(10일)부터 중국에서 날아온 미세먼지가 갇히면서 평소엔 뚜렷하게 보이던 건물이 이렇게 흐릿하게 보였는데요.
이틀째 서쪽 지역 곳곳엔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해마다 이맘때가 초미세먼지가 가장 심한 시기인만큼 호흡기질환 있는 분들은 특히 조심하셔야 합니다.
김민경 기상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온통 뿌옇게 변한 도심, 미세먼지에다 안개까지 더해져 가시거리는 평소의 1/5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강 건너편 건물은 흐릿한 윤곽만 겨우 드러납니다.
어제 새벽 중국에서 들어온 미세먼지가 수도권 부근을 맴도는 기류에 갇혔고, 안개와 뒤섞이며 농도가 높아진 겁니다.
인천, 경기와 충남 지역에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발효되기도 했습니다.
특히 농도가 높게 나타났던 인천 지역의 경우, 오늘(11일) 오전 한때 시간당 평균농도가 세제곱미터당 80 마이크로그램을 넘어서기도 했습니다.
[김록호/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 총괄예보관 : "우리나라 서쪽 지역에서 공기가 흐르지 않고 오랫동안 머무르는 대기 정체 현상이 발생했는데요. 그 영향으로 어제부터 오늘까지 수도권과 충청권 등 대부분 서쪽 지역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고농도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미세먼지는 오후 들어 빠르게 해소됐지만, 밤사이 또다시 중국에서 미세먼지가 유입됩니다.
국립환경과학원의 대기질모델 예측 결과, 오늘 밤 중국에서 미세먼지가 들어와 남동쪽으로 밀려가며 국내에 영향을 줄 거로 예상됩니다.
다만 내일(12일) 낮부턴 북쪽 대기 상층에서 바람의 흐름이 강해져, 미세먼지를 빠르게 쓸어낼 거로 예측됐습니다.
다음 주 초까진 미세먼지 농도가 평소 수준을 유지하겠지만, 앞으로 두 달가량은 1년 중 초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높은 시기인만큼 주의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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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경 기자 (minkyu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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