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지금 휴전하면 러시아에게 놀아나는 것…군비 부족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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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 휴전을 하게 되면 정치적 대화의 평화 협상으로 이어지는 것이 아니라 러시아가 군사적으로 재무장의 기회를 활용해서 우크라를 무너뜨리려 할 것이라고 11일 우크라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말했다.
"우크라 전선의 전투 중지는 전쟁의 중지로 결코 이어지지 않는다"고 말한 우크라 대통령은 "전투 중지는 러시아 손에 놀아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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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 휴전을 하게 되면 정치적 대화의 평화 협상으로 이어지는 것이 아니라 러시아가 군사적으로 재무장의 기회를 활용해서 우크라를 무너뜨리려 할 것이라고 11일 우크라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말했다.
전날부터 발틱 3국 방문에 나서고 있는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에스토니아 탈린에서 알라르 카리스 대통령과 만난 뒤 이렇게 지적했다.
"우크라 전선의 전투 중지는 전쟁의 중지로 결코 이어지지 않는다"고 말한 우크라 대통령은 "전투 중지는 러시아 손에 놀아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는 지금 군비가 부족해 휴전을 이용해서 무기와 장비를 보충할 것이 틀림없다는 것이다. 러시아는 이란으로부터 탄도 미사일을 구입하는 협상 중에 있으며 북한으로부터 100만 발이 넘는 탄약을 받았다고 대통령은 덧붙였다.
러시아의 전면 침공에 맞선 우크라의 항전이 23개월 째에 이르고 있다. 전쟁 초반 양측은 협상 자리를 마련하기도 했지만 러시아의 잔학한 대 민간인 전쟁범죄 행위가 폭로된 뒤 대화는 끊겼고 한번도 전투 중지의 일시 휴전을 한 적이 없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쟁 9개월이 지난 2022년 11월 10개조 평화안을 발표했으며 러시아군의 완전 철수와 러시아의 점령지 완전 반환을 골자로 하고 있다. 러시아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내용인 것이다.
우크라 군은 지난해 초여름부터 시작한 대반격 작전에서 별다른 전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미국의 600억 달러 추가 지원안마저 난항에 빠졌고 중동의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발발로 국제사회 관심이 급감하는 등 여러모로 어려운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날 리투아니아 빌리우스를 찾았으며 이날은 에스토니아 및 라트비아를 차례로 방문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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