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성, 양육비 8천만원 안 줘 피소…아내 "궁색한 변명? 하늘 무너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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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국가대표 출신 김동성(44)이 두 자녀에 대한 양육비를 미지급해 전처 오모씨에게 고소당한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김동성의 아내 인모씨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여성신문은 김동성 전처 오씨가 지난해 11월 양육비이행법 위반 혐의로 김동성을 경기 용인동부경찰서에 형사 고소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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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국가대표 출신 김동성(44)이 두 자녀에 대한 양육비를 미지급해 전처 오모씨에게 고소당한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김동성의 아내 인모씨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인씨는 11일 개인 SNS에 "일방적 언론 보도에 이 사람(김동성)은 세상을 떠날 시도를 할 만큼 고통받았다"며 "옆에서 (남편을) 살리려는 나 또한 지옥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그렇게 3년이 흘렀고 마음을 다잡은 이 사람은 일용직 노동자로 출근하고 있다"며 "근데 앞뒤 설명 없이 '아빠가 살아야 아이를 키울 수 있는 것 아니냐', '생계가 안정돼야 양육비 주겠다' 등 궁색한 변명을 내놨다고 하시니 정말 하늘이 무너진다"고 토로했다.
이날 여성신문은 김동성 전처 오씨가 지난해 11월 양육비이행법 위반 혐의로 김동성을 경기 용인동부경찰서에 형사 고소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오씨는 2018년부터 최근까지 김동성으로부터 양육비 약 8010만원을 못 받았다고 주장 중이다.
인씨는 또 SNS 글을 통해 "양육비를 누구보다 보내고 싶은 저희 마음과 마지막 양육비를 빚을 내 보냈던 경위, 차압과 대출 등 현 상황 이야기까지 눈물로 가감 없이 말씀드렸다"며 "아빠가 살아서 일해야 애들한테 양육비를 보낼 수 있다, 그러니까 죽지 말라고 했던 얘기인데…이렇게 자극적인 기사 제목으로 나올 줄 생각도 못 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남편이) 안전이수증을 따고 현장 일용직 일을 나가는 등 매일 발버둥 치며 살아가고 있다"며 "저도 힘을 보태려 안전이수증을 딴 상태다. 제발 비방보다는, 이 마음 놓치지 않고 살아갈 수 있게 해 달라"고 호소했다.
김동성은 2018년 전처와 협의 이혼한 뒤 양육비 문제를 두고 갈등을 빚어왔다. 이 과정에서 김동성은 '배드파더스' 사이트에 이름이 등재되기도 했고,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기도 했다. 건강을 회복한 김동성은 당시 연인이었던 인씨와 혼인신고 후 법적 부부가 됐다.
김동성은 선수 시절 1998년 나가노 동계올림픽에 출전해 쇼트트랙 1000m 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같은 대회 5000m 계주에서 은메달을 따내기도 했다.
채태병 기자 ct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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