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후] 전창진 감독 "올 시즌 가장 잘해준 경기', 전희철 감독 "12연승에 고마울 따름이다"

김우석 2024. 1. 11. 21:19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CC가 SK 13연승을 저지했고, SK는 연승 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부산 KCC는 11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벌어진 2023-24 정관장프로농구에서 라건아, 허웅, 최준용 활약을 앞세워 자밀 워니, 안영준이 분전한 서울 SK를 90-75로 이겼다.

이날 결과로 KCC는 3연승과 함께 16승 12패를 기록하며 4위 창원 LG와 승차를 1.5경기로 줄였다. SK는 13연승에 실패했다. 9패(22승)째를 당하며 2위에 머물렀다.

1쿼터, KCC가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트랜지션 라인업을 선발로 들고 나온 KCC는 성공적인 대인 방어에 더해진 공격에서 속공과 지공의 절묘한 조합으로 27점을 몰아쳤다. SK는 높은 집중력과 함께 공수를 전개하는 KCC에 주춤했고, 15점에 묶이는 빈공을 경험해야 했다. 결국 KCC가 12점을 앞섰다.

2쿼터는 접전이었다. SK가 1쿼터 부진했던 공격 흐름을 살려내며 접전을 펼쳤다. 워니가 살아났고, 안영준도 적극적인 공격 가담으로 득점을 만들었다. KCC도 물러서지 않았다. 라건아를 미끼로 사용한 공격 전술이 효과적으로 수행, 전준범이 3점슛 두 방으로 8점을 만들어내는 등 국내 선수들의 적극적인 공격 가담으로 21점을 만들었다. KCC가 결국 48-36, 12점차 리드를 가져갔다.

3쿼터, SK가 워니를 앞세워 점수차를 줄여갔다. 워니는 3점과 돌파 그리고 포스트 업 등 다양한 공격 루트로 계속 점수를 만들었다. 무려 19점을 몰아쳤다. 워니 집중력에 KCC 수비는 속수무책이었다. 도저히 막을 재간이 없었다. 점수차가 계속 줄어 들었다. KCC는 공격에 턴오버가 포함되는 등 공수가 흔들리며 추격전을 허용했다. 종료 1분 여를 남겨두고 공격이 활력을 찾았다. 종료 직전 터진 허웅 3점으로 8점차 간격을 유지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4쿼터, 경기 재개와 함께 KCC가 달아났다. 라건아를 중심으로 계속 득점을 만들었다. SK는 쿼터 초반 잠시 워니를 앞세워 추격했지만, 2분이 지나면서 현저한 체력 저하 등이 눈에 띄며 점수차를 허용하고 말았다.

이후에도 달라지지 않았다. 종료 3분 여를 남겨두고 KCC가 이호현 3점슛으로 승부의 추를 완전히 가져왔다. 2020-21시즌 SK에게 당했던 13연승 저지를 그대로 돌려준 KCC였다.

게임 후 전희철 감독은 “KCC가 대비를 잘하고 나왔다. 우리 스위치 디펜스가 가장 힘든게 KCC다. 그 부분은 다시 정리해서 나와야 한다. 선수들은 열심히 잘 뛰어주었다. 오랜만에 실점이 많았다. 사기가 떨어지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라고 경기를 총평해ᅟᅢᆻ다

3쿼터 마지막에 속공 찬스를 메이드 못하고 3점을 허용한 장면이 좀 아쉬웠다. 역시 전체적으로 잘 해주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한계였기도 했다. 잘해주었다는 이야기를 해주고 싶다. 오늘 경기는 빨리 잊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SK는 지난 일주일이 넘는 시간 동안 이틀에 한 번꼴로 경기를 했다. 

 

전 감독은 ”그래서 오늘 경기에 지적할 부분이 없다. KCC는 수비를 바꾸어 준비해야 한다. 시간이 없었다. 또, 공격에서 상대를 흔들 카드가 없다. 12연승을 해준 것에 고마울 따름이다. 진짜 힘든 스케줄이었다. 다시한번 12연승을 해준 것이 정말 고마울 따름이다. 휴식기에는 보완보다는 공격에서 루트를 찾아야 할 것 같다. 능력치가 한정이 있어 연습이 필요한 부분이다. 고메즈가 공격에서 좀 해주어야 한다. 방향성을 잡아야 한다.“라는 말로 인터뷰를 정리했다.


게임 후 전창진 감독은 ”올 시즌에 가장 잘한 경기였다. 공수 밸런스가 좋았다. 수비와 리바운드 집중력이 좋았다. 식스맨들도 역할을 잘 소화해 주었다. 일등 공신은 라건아다. 5일 정도 휴식이 있어서 좀 무리를 했다. 지난 경기에서 워니에게 리바운드 하나를 빼앗겨서 졌다. 40분을 모두 뛰었는데 소화를 잘 해주었다. 전체적으로 부진한 선수도 없었다.“고 경기를 총평했다.

연이어 전 감독은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준 것이 효과를 보았다. 이전 경기에서 체력과 턴오버 때문에 어려운 경기를 했다. 공격적인 라인업이었는데, 좋은 과정과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날 결장한 송교창에 대해 "교창이는 같은 부위(무릎)를 다친 것 같다. 올라가서 다시한번 확인을 해봐야 한다."는 말로 인터뷰를 정리했다. 

사진 제공 = KBL

 

Copyright ©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