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차 잇따라 ‘쾅쾅’…잡고 보니 현직 소방관
공민경 2024. 1. 11. 21:14
[앵커]
오늘(11일) 새벽 서울 도심에서 만취 운전자가 몰던 차량과 경찰차의 추격전이 있었습니다.
경찰차를 잇따라 들이받으면서 달아난 운전자를 잡고 보니 현직 소방관이었습니다.
공민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늘 새벽 0시 20분쯤, 승용차 한 대가 갑자기 중앙선을 넘어갑니다.
음주운전 의심 차량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하자 도주를 시작한 겁니다.
아찔한 역주행에, 가로막는 경찰차도 들이받고 계속 달아납니다.
몸이 사방으로 흔들릴 정도의 큰 충격에도 도주 경로를 인근 순찰차에 전파하는 경찰관들.
다시 도주 차량 앞을 막아섰지만, 운전자는 이번에도 경찰차를 들이받았습니다.
범퍼가 완전히 박살 날 정도의 큰 충격.
인근에 있던 다른 경찰차가 도주 차량을 막았지만, 정면으로 들이받고 도주를 이어갑니다.
끈질긴 추적 끝에 경찰에 붙잡힌 40대 남성 운전자.
체포 순간까지도 거칠게 저항합니다.
면허 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로 도주한 이 운전자는 현직 소방관이었습니다.
경찰은 도로교통법 위반과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이 소방관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이 소방관은 최근 음주운전을 해 이미 직위해제 된 상태에서 또다시 음주운전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KBS 뉴스 공민경입니다.
영상제공:서울경찰청/영상편집: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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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민경 기자 (bal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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