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부산 비대위…“이기는 공천”·“‘금고형 이상 세비 반납’ 답 달라”
[앵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가 공천관리위원회 구성을 완료했습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재판 지연을 방탄 수단으로 쓰는 현상을 비판하면서 금고형 이상 확정된 국회의원은 세비를 반납하자는 제안에 민주당이 답해 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이윤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부산에서 열린 국민의힘 비상대책위 회의.
한동훈 위원장이 '세비 반납' 얘기를 또 꺼냈습니다.
금고형 이상 형이 확정되면 재판 기간에 받은 세비를 국회의원이 반납하도록 하는 법을 만들겠다며 민주당에 답을 달라 했습니다.
이재명 대표를 겨냥한 발언이란 해석도 나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재판의 지연을 방탄의 수단으로 쓰고, 그렇게 재판이 지연되는 것을 국민들에게 보여드림으로써 이 나라 사법 체계가 대단히 잘못되고 있다는 잘못된 사인을 국민들께 보여 드리게 됩니다."]
비대위에선 피습당한 이재명 대표 서울대 병원 이송 논란에 대한 말도 있었습니다.
[박은식/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 "내과 전문의로서 부산·울산·경남의 동료 시민 여러분들께 꼭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습니다. 수도권 병원들이 더 수준이 높은 부산대병원을 배워서 격차를 따라잡아야 합니다."]
10명의 공천관리위원 인선도 의결했습니다.
절반이 70년대 생이고, 7명이 외부인사로 채워지면서 부동층 공략과 외연 확장을 이룰 대대적인 공천 물갈이로 이어질 거란 해석도 나옵니다.
하지만 친윤 핵심으로 꼽히는 이철규 의원과 과거 대통령과 친분이 있던 유일준 변호사가 합류한 것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조경태/국민의힘 의원/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 "한동훈 비대위 체제에서 가장 경계해야 될 부분은 바로 불공정한 공천에 대한 시빗거리가 없어야 됩니다."]
이른바 '용산발 공천'이 이뤄지는 것 아니냔 지적인데 한 위원장은 "그렇지 않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공천은 공관위원장과 제가 직접 챙길 겁니다. 공정한 공천, 설득력 있는 공천, 이기는 공천을 할 겁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다음 주 첫 회의를 열고, 구체적인 공천 심사 기준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윤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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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우 기자 (y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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