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다시안처럼 ‘브라질 엉덩이 리프팅’…수술 후 20대 여성 사망

임정환 기자 2024. 1. 11.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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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아이의 엄마인 영국인 여성이 터키에서 '브라질 엉덩이 리프팅(BBL)' 시술을 받은 지 며칠 후에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0일(현지시간) 영국 더선에 따르면 데미 아고글리아(26)는 터키 이스탄불에서 브라질의 엉덩이 리프팅 수술을 받은 지 며칠 만에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영국 노퍽주 골레스톤 출신의 한 여성(31)은 지난 2019년 이스탄불 클리닉에서 '브라질 엉덩이 리프팅' 시술을 받은 후 혈전이 폐로 이동하는 바람에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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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엉덩이 리프팅 수술’을 받은 지 며칠 뒤 사망한 영국 세 아이의 엄마 데미 아고글리아. 데미 페이스북 캡처

세 아이의 엄마인 영국인 여성이 터키에서 ‘브라질 엉덩이 리프팅(BBL)’ 시술을 받은 지 며칠 후에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0일(현지시간) 영국 더선에 따르면 데미 아고글리아(26)는 터키 이스탄불에서 브라질의 엉덩이 리프팅 수술을 받은 지 며칠 만에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데미는 불과 7개월 전에 막내를 낳은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매체에 따르면 데미는 수술을 받고 영국 맨체스터로 다시 돌아가기 몇 시간 전부터 몸 상태가 나빠졌다. 의사들은 그녀를 급히 집중치료실로 옮겼지만 그녀는 결국 사망 선고를 받았다.

데미의 여동생 조지나는 추모 동영상을 통해 “언니는 7개월 된 아기를 포함해 세 명의 어린 자녀를 두고 있다”며 “그런 위험한 수술을 절대 하지 말았어야 한다”고 경고했다.

‘브라질 엉덩이 리프팅’ 수술은 킴 카다시안 같은 매혹적인 곡선미를 가진 유명인들이 인기를 끌며 최근 몇 년 사이에 유행하는 성형 수술 중 하나다. 영국에선 1만 파운드(약 1680만 원)의 비용이 들지만 터키에선 3분의 1 가격인 3500파운드(588만 원)만 있으면 이 수술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수술에는 실리콘 보형물을 삽입하거나 신체 다른 부위의 지방을 빼서 주입하는 방법 등이 있다. 다만 이 수술은 모든 성형 수술 중에서 가장 높은 위험을 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미용성형외과협회(BAAPS)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이 수술의 사망률은 수술 4000건 당 1건 이상인 것으로 밝혀졌다. 실제로 영국 노퍽주 골레스톤 출신의 한 여성(31)은 지난 2019년 이스탄불 클리닉에서 ‘브라질 엉덩이 리프팅’ 시술을 받은 후 혈전이 폐로 이동하는 바람에 사망했다. 리즈 출신의 세 아이의 엄마도 2018년 8월 허리에서 지방을 추출해 엉덩이에 주사한 뒤 사망했다. 잇달아 사고가 발생하자 BAAPS는 영국에서 ‘브라질 엉덩이 리프팅’ 수술을 중단시킨 바 있다.

임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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