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90 ‘갈라서는 민주당’…‘3파전’ 총선 되나?

김진호 2024. 1. 11.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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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낙연 전 대표의 탈당으로 제 3지대 정당을 향한 새로운 정계개편 시도는 일단 시작됐습니다.

정치부 김진호 기자와 자세한 이야기 나눠봅니다.

이낙연 전 대표가 예고한 대로 탈당을 했는데, 앞으로 신당 창당 일정은 어떻게 진행될 걸로 보시나요?

[기자]

네, 일단 다음주 초에는 창당준비위원회가 구성되고 다음 달 초까지는 창당대회를 할 거란 예상이 나옵니다.

관건은 '현역의원 합류'입니다.

오늘(11일) 이낙연 전 대표 탈당을 만류하는 성명에 민주당 의원 129명이 참여했는데, 나머지 민주당 의원 35명 중 일부가 신당에 들어가는 상황이 연출될 수 있습니다.

현행법에선 당내 경선에서 탈락한 예비후보자는 해당 선거구에 출마를 못 합니다.

그래서 경선 시작 전에 민주당을 탈당하고 신당에 들어갈 가능성이 있습니다.

[앵커]

한국 정치 수준도 경제 사회 문화 같은 다른 분야에 걸맞게 변화해야 한다는 국민적 요구를 담아낼 수 있을까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낙연 신당이 중도 더 나아가 보수세력과 얼마나 넓고 단단하게 뭉칠 수 있는지가 관건입니다.

이른바 '제3지대' 세력은 이낙연 신당, 이준석 전 대표의 '개혁신당', 양향자 대표의 '한국의희망', 금태섭 대표의 '새로운선택', 그리고 어제(10일) 탈당한 '원칙과상식'이 있습니다.

이 세력이 모두 합쳐져, 4월 총선이 '3파전'으로 치러지는 게 신당 세력들이 가장 바라는 시나리오 일겁니다.

[앵커]

다들 지역구든 비례든 국회의원이 되려고 할텐데 이해관계 조율이 가능할까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특히 이념적 스펙트럼이 다른 이낙연-이준석 이 두 세력의 결합은 쉽지 않아보입니다.

그래서 이준석 전 대표가 제안한 '느슨한 선거연대' 그러니까 비례대표 후보는 각자 내고 지역구는 후보를 한 명만 내는 방식도 거론됩니다.

다만 이런 느슨한 연대에선 공천 다툼이 생길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이낙연 전 대표가 이를 받아들일 지는 미지숩니다.

[앵커]

앞으로 90일 후에 유권자의 심판이 내려지는데 제3정당의 성패는 어디에 달려 있습니까?

[기자]

유권자들에게 거대 양당과는 다른 가치나 비전을 보여줄 수 있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당장 오늘 기자회견에서도 '정치 배경이 다른 세력들이 갖는 공통의 가치가 무엇이냐'라는 질문이 나왔는데, 이낙연 전 대표는 "정치를 바꿔야 한다는 것이 공통된 열정이다"라고만 말했습니다.

아직 통합 과정이 시작되 않았기 때문에 구체적 정책은 나오지 않았다는 의미로 보입니다.

이제 총선까지는 90일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최대한 빠르고 잡음없이 통합을 끝내고 이후 유권자들에게 얼마나 소구력 있는 정책을 내놓느냐가 제3세력, 성공 여부를 가를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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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호 기자 (hi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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