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저작권 논란에…"오픈AI, CNN 등과 콘텐츠 사용 계약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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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CNN, 폭스, 타임 등 미국의 유력 언론사와 콘텐츠 사용 계약을 논의 중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해당 사안에 정통한 복수 소식통에 따르면 오픈AI는 챗GPT 훈련 등에 이들 언론사의 콘텐츠를 활용하기 위해 라이선스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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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유한주 기자 =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CNN, 폭스, 타임 등 미국의 유력 언론사와 콘텐츠 사용 계약을 논의 중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해당 사안에 정통한 복수 소식통에 따르면 오픈AI는 챗GPT 훈련 등에 이들 언론사의 콘텐츠를 활용하기 위해 라이선스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CNN, 폭스와는 글 기사뿐 아니라 영상, 사진 자료 등의 콘텐츠에 대해서도 라이선스 계약을 논의 중이라고 소식통은 전했다.
제시카 시블리 타임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을 내고 "오픈AI와 (콘텐츠 사용 계약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며 "콘텐츠의 공정한 가치를 반영하는 합의에 도달할 것으로 낙관한다"고 말했다.
그간 언론사들은 오픈AI와 같은 생성형 AI 개발사가 AI 학습에 뉴스 콘텐츠를 동의 없이 무단으로 사용한다고 비판해왔다.
앞서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자사가 발행한 기사 수백만 건이 자동화된 챗봇을 훈련하는 데 이용됐다면서 지난달 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MS)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NYT는 "고유한 가치가 있는 NYT 저작물의 무단 복제 및 사용과 관련해 수십억 달러의 법적 손해와 실제 손해를 보상할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출판계에서도 오픈AI를 상대로 한 저작권 소송이 잇따르고 있다.
드라마 '왕좌의 게임' 원작자 조지 R.R. 마틴과 존 그리샴 등 베스트셀러 작가 17명은 지난해 오픈AI가 자신들의 창작물을 무단 사용했다며 집단 소송을 제기했다. 이후 퓰리처상 수상자 테일러 브랜치 등 논픽션 작가 11명도 해당 소송에 가세했다.
오픈AI는 저작권 침해 논란이 이어지자 지난해 AP통신과 뉴스 사용 계약을 맺고 사용료를 지불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다국적 미디어 그룹 악셀 스프링어와도 저작권 관련 계약을 체결했다.
악셀 스프링어는 폴리티코, 비즈니스 인사이드, 빌트 등의 매체를 보유하고 있다.
han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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