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준비했길래…" 사령탑도 한탄한 무기력, '2위 위태' 진짜 위기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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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적으로 준비 부족이다."
삼성화재는 0대3(17-25, 22-25, 15-25)으로 패배했다.
2위 삼성화재는 3연패.
시즌 전적 14승8패 승점 38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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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전적으로 준비 부족이다."
삼성화재는 0대3(17-25, 22-25, 15-25)으로 패배했다. 2위 삼성화재는 3연패. 시즌 전적 14승8패 승점 38점을 기록했다.
최근 경기 2연패에 빠진 김상우 삼성화재 감독은 "순위 싸움이 한창인 시점인데 연패가 나왔다"고 걱정을 내비치기도 했다.
6위에 머무르고 있던 한국전력이었지만, 삼성화재를 상대로는 2승1패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김 감독은 "3라운드에 한국전력전 첫 세트에서 좋은 경기를 했다. 1세트에 요스바니 서브가 인인데 아웃이라고 판독이 되더라. 선 안에서 묻어 나갔다고 생각한다. 그 서브가 아웃이 되고 상대 서브에 몇 번 얻어맞다보니 분위기가 넘어갔다. 오늘은 공격적으로 해서 상대를 흔들어야 할거 같다. 또 상대가 좋은 선수가 많고 높이도 좋으니 서브로 흔들고 요스바니가 앞장서서 강력하게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감독과의 계획과 달리 전반적으로 풀리지 않은 경기였다. 1세트 외국인 주포 요스바니는 공격성공률이 10%에 대해 머무르면서 1득점에 그쳤다. 세트 중반 에디로 교체되기도 했다. 국내 공격수 김정호까지 범실 8개를 하는 등 컨디션 난조를 보였다. 수비도 흔들렸고, 공격을 모두 아웃이 되는 등 전반적으로 어수선한 모습이 이어졌다. 결국 삼성화재는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한 채 경기를 내줬다.
경기를 마친 뒤 김 감독은 "경기를 시작하고 나서부터 들었던 생각인데 어떻게 오늘 준비했는가. 몸은 어떻게 잘 풀었나 못 풀었나. 어떻게 준비했길래 이렇게 초반부터 무너졌나 싶었다. 전적으로 준비 부족이다. 멘털적으로 약해져 있다. 기술적인 것보다 그런 부분이 컸다"고 했다.
외국인 선수 요스바니의 모습도 아쉬웠다. 김 감독은 "노재욱의 토스도 들쭉날쭉 했지만, 요스바니의 집중력도 많이 떨어졌다. 되겠지, 되겠지 하는 생각이 있었는데 거기서 성공률이 떨어진 거 같다"고 짚었다.
한국전력만 만나면 유독 힘을 쓰지 못하는 모습이 이어졌다. 김 감독은 "한국전력에 신영석이나 타이스 등 높은 블로킹 선수가 우리 패턴을 잘 읽는 거 같다. 한국전력 블로커들에 대해서 두려움을 갖는 거 같다"고 이야기했다.
연패가 길어지는 가운데 삼성화재는 16일 순위 경쟁팀인 대한항공을 만난다. 김 감독은 "오늘 경기 무기력하게 져서 걱정이 된다 .다음 경기 며칠 남지 않았지만, 바짝 준비해야할 거 같다"고 했다.
수원=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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