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세상 만들어 주세요"…화정아이파크 붕괴 참사 2주기

김경인 2024. 1. 11.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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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리뷰]

[앵커]

6명의 목숨을 앗아간 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 참사 2주기 추모식이 오늘(11일) 열렸습니다.

사고 현장에서는 아파트를 다시 짓기 위한 철거 공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유족들의 상처는 아직도 아물지 않았습니다.

김경인 기자입니다.

[기자]

신축 중이던 아파트가 상층부부터 무너져 내립니다.

23층부터 38층까지 16개 층이 동시에 붕괴했습니다.

이 사고로 6명이 희생되고, 1명이 다쳤습니다.

사고가 발생한 지 꼬박 2년.

참사 현장에서 희생자들의 이름과 사연이 차례로 불립니다.

<현장음> "고 설동주님 평소 두 딸 바보셨고 아내밖에 모르던 분, 이제 손자까지 보셔서 행복을 눈앞에 뒀는데 정말 안타깝습니다."

유가족들의 가슴 한쪽이 또다시 아려오면서 참았던 눈물도 흐릅니다.

사고 이후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 달라고 호소했던 유가족들.

이태원 참사와 안성 신축 공사장 붕괴 등 연이어 터진 안전사고 앞에 다시 가슴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안정호 / 화정아이파크 유가족협의회 대표> "여러분 우리는 지난 2년간 어떠했습니까? 우리는 안전한 사회가 되었을까요? 부디 우리 잊지 말고 이 사고의 기억을 계속 간직하면서 하나하나 바꿔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같은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해달라는 초등학생의 부탁 앞에 지난 2년을 반성하게 됩니다.

<광주 유덕초등학교 6학년> "안전한 세상을 만들어 주세요. 우리나라도 이제 선진국인데 이런 사고 안 나게 해주세요."

현장에서는 사고가 난 201동을 포함해 2개 단지, 8개 동의 철거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아파트를 허물고 새로 짓기 위해서입니다.

붕괴 참사 2주기는 우리가 비극을 기억하고 교훈 삼아 안전한 사회로 나아가고 있는지를 되돌아보게 합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kikim@yna.co.kr)

#화정아이파크 #붕괴 #참사 #2주기 #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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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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