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공관위, ‘친윤’ 이철규 합류… 절반이 법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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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22대 총선 공천 작업을 총괄할 공천관리위원회에 이른바 '친윤(친윤석열) 핵심'으로 불리는 이철규 의원을 포함하면서 당내 일각에서 '윤심(윤석열 대통령 마음) 공천'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는 11일 부산에서 열린 첫 현장 비대위 회의에서 정영환 위원장을 포함해 총 10명으로 구성된 공관위원 인선을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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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내 ‘尹心 공천’ 우려 목소리 속
한동훈 “당 이끄는건 저” 선그어
30대 한명도 없어… 여성 2명뿐
내주부터 본격 심사… 1월 말 발표
국민의힘이 22대 총선 공천 작업을 총괄할 공천관리위원회에 이른바 ‘친윤(친윤석열) 핵심’으로 불리는 이철규 의원을 포함하면서 당내 일각에서 ‘윤심(윤석열 대통령 마음) 공천’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당 지도부에 마지막 남은 ‘친윤 핵심’으로 꼽히는 이 의원이 포함된 것을 두고는 결국 ‘윤심(윤석열 대통령의 의중)’ 공천을 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당 안팎에서 나왔다. 한 중진 의원은 이날 세계일보와의 통화에서 “(공관위 활동이) 왜곡되고 공관위 공정성에 시비가 걸릴 위험도 굉장히 크다”며 “결국 비주류는 쓸려나갈 테고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의 영향력이 커질 것”으로 우려했다.
반면 한 초선 의원은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국회에서 실현하는 게 여당 아닌가. 여당이 대통령과 단절될 순 없는 것”이라며 공관위에 친윤 인사가 포함되는 것은 불가피하다는 취지로 말했다.
청년과 여성 비중은 과거에 비해 낮아졌다. 2020년 총선 공관위에 당시 만 나이 기준 30대였던 최연우 휴먼에이드포스트 부사장이 포함됐던 것과 달리 이번엔 30대가 없다. 가장 젊은 문변호사가 1979년생으로 45세다. 여성 위원은 2명으로, 지난 총선 공관위 당시 4명에서 절반으로 줄었다.
이 의원은 이날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내가 무슨 계파가 있나. 우리 당에 유리한 결과물이 나오도록 일하는 게 목표이지 왜 자꾸 그런 식으로 바라보는지 모르겠다”며 자신의 공관위 합류를 둘러싼 논란에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다.
공관위는 다음 주부터 본격적인 공천 심사 작업에 돌입해 이르면 이달 말부터 공천 결과를 발표할 전망이다.
박지원·김나현 기자, 부산=유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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