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대표팀 '결전의 땅' 카타르 입성…이번엔 웃을 수 있을까
[앵커]
우리 축구대표팀이 카타르 도하에 도착한 오늘(11일) 손흥민 선수 활짝 웃는 모습인데요. 아시안컵은 박지성 선수도 후회하고, 손흥민 선수도 탄식했던 대회죠. 이번엔 마지막에도 웃을 수 있을까요?
온누리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 2:2 <0PK3> 일본 2011 아시안컵 4강전]
13년 전, 우리는 아시안컵 4강에서 일본을 만났습니다.
박지성은 은퇴 뒤에도 연장 접전 끝에 승부차기에 들어선 순간을 두고두고 곱씹었습니다.
[박지성/전 축구 국가대표 (2022년) : 후배들에게 너무 많은 짐을 지워준 것 같아서 아마 그때로 다시 돌아간다면 그 킥을 제가 차지 않았을까 생각을 하죠.]
박지성은 승부차기 키커로 나서지 않았고, 우리 대표팀은 세 명의 선수가 연이어 골을 넣지 못하면서 결국 결승 문턱에서 좌절했습니다.
[박지성/전 축구 국가대표 (2022년) : 개인적으로는 아시안컵 우승을 너무나 선수로서 바랐었는데 그것을 이루지 못한 것이 아직도 많이 한으로 남아 있는 것 같아요.]
[한국 1:2 호주 2015 아시안컵 결승]
9년 전엔 결승엔 올라 후반 추가 시간 손흥민이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렸지만 이 드라마의 끝 역시 좋지 못했습니다.
연장전의 승자는 호주였습니다.
[손흥민/축구 국가대표 (2015년) : 기쁨의 눈물이 아니라 또 슬픔의 눈물이 흘러서 한국 축구 팬들에게 너무 죄송스러울 따름입니다.]
[한국 0:1 카타르 2019 아시안컵 8강전]
5년 전엔 8강에서 카타르를 압도하고도 승리까진 연결하지 못했습니다.
언제나 '우승'을 얘기하며 뛰어들었지만 마지막이 늘 씁쓸했던 아시안컵.
손흥민과 이강인, 김민재, 황희찬까지.
'역대 최강'이라 불리는 대표팀은 64년 동안 이루지 못했던 꿈을 다시 두드립니다.
[손흥민/축구 국가대표 : 벌써 네 번째네요. 잘해야죠. 저희는 잘 준비할 테니 팬분들은 열심히 응원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오늘 '결전지' 도하에 도착한 대표팀은 나흘 뒤 바레인과 첫 경기를 치릅니다.
[화면제공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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