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우 극단시프트 해방, 베이스 확대 대도 트리오 펄펄, KIA 공격야구 날개다나

이선호 2024. 1. 11.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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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야구위원회(KBO) 이사회는 11일 2024년 제1차 이사회를 열고 커다란 변화를 몰고올 신규 제도를 채택했다.

 베이스 크기 확대와 수비시프트 제한 도입을 결정했다.

특히 베이스크기 확대와 수비시프트 제한은 공격적인 야구를 극대화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최형우는 "시프트 제한이 도입되면 아무래도 그 전보다 나아질 것이다"며 도입을 반가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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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최형우./OSEN DB

[OSEN=이선호 기자] KIA 공격야구에 날개를 달게 될까? 

한국야구위원회(KBO) 이사회는 11일 2024년 제1차 이사회를 열고 커다란 변화를 몰고올 신규 제도를 채택했다. 올 시즌 ABS(자동 투구판정 시스템) 적용을 최종 확정했다. 베이스 크기 확대와 수비시프트 제한 도입을 결정했다. 후반기부터는 전반기 시험을 거쳐 피치클록도 도입한다.

ABS는 스트라이크존 판정 시비를 잠재우기 위한 것이다. 피치클록은 경기시간 단축 효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특히 베이스크기 확대와 수비시프트 제한은 공격적인 야구를 극대화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발이 빠르거나 극단적인 시프트로 고전해온 타자들에게는 상당한 혜택이 주어질 전망이다. 

2루 도루에 성공하고 있는 박찬호./OSEN DB

이런 점에서 KIA 최형우는 한층 유리해졌다. 최형우는 1~2루 사이에 극단적인 수비시프트에 많은 안타를 빼앗겨 왔다. 2루수가 외야쪽으로 포진한 탓에 명백한 안타성 타구도 잡히곤 했다. 그래서 시프트를 걸면 유격수 쪽으로 번트를 대기도 했다. 최형우는 "시프트 제한이 도입되면 아무래도 그 전보다 나아질 것이다"며 도입을 반가워했다. 

기록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 2023시즌은 막판 부상으로 시즌을 일찍 접었지만 개막부터 부동의 4번타자로 활약하며 121경기 508타석을 소화했다. 타율 3할2리 130안타 17홈런 81타점 62득점 OPS(장타율+출루율) 0.887를 기록했다. 극단 시프트에서 해방되면 출루율을 포함해 모든 수치가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3루 도루에 성공하고 있는 김도영./OSEN DB
2루 도루에 성공하고 있는 최원준./OSEN DB

또 베이스가 커지면 1루~3루간 사이가 좁아지는 것을 의미한다. 말 그대로 '간발의 차'로 성패가 갈리는 도루에서는 큰 변화이다. 성공률도 그만큼 높아지기 때무에 도루 시도도 훨씬 많아질 전망이다. 현재 도입중인 메이저리그도 시도율과 성공율 모두 올라갔다. 도루 능력자들을 보유한 팀들은 기동력 야구도 극대화할 수 있다. 

KIA는 대도 3명을 보유하고 있다. 두 번이나 도루왕을 차지했던 박찬호, 2021시즌 40도루를 성공시켰던 최원준, 그리고 풀타임으로 뛰면 50도루도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는 김도영까지 라인업에 포진한다. 도루 성공횟수도 작년보다 많아질 가능성이 높다. 도루 성공률이 높아지면 득점력 강화로 이어진다.

두 제도의 도입으로 공격력 강화는 분명해 보인다. 올해 최형우와 대도 트리오의 성적 변화를 보면 그 효과를 가늠해 볼 수 있을 듯 하다. KIA 득점력까지 극적인 증강으로 이어질 것인지도 흥미로운 관전포인트이다. 아울러 작년 시즌 팀 도루 1위를 차지한데다 시프트에 고개를 떨구었던 김현수를 보유한 LG도 KIA 못지 않은 긍정적 효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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