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건아, 통산 득점 2위…KCC, SK 13연승 저지하고 3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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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부산 KCC가 멈출 줄 모르던 서울 SK의 연승 행진을 멈춰세우며 라건아의 통산 득점 2위 등극을 자축했다.
KCC는 11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SK와의 경기에서 90-75로 승리했다.
2쿼터 초반 허웅, 전준범이 연달아 3점포를 터뜨리면서 점수차를 벌린 KCC는 전반 막판 SK의 추격을 허용했으나 전준범의 3점포와 라건아의 속공 득점 등으로 응수하면서 48-36으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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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프로농구 부산 KCC가 멈출 줄 모르던 서울 SK의 연승 행진을 멈춰세우며 라건아의 통산 득점 2위 등극을 자축했다.
KCC는 11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SK와의 경기에서 90-75로 승리했다.
3연승을 내달린 5위 KCC는 16승 12패가 돼 4위 창원 LG(19승 12패)를 1.5경기 차로 추격했다.
SK는 지난해 12월 14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전부터 이어온 12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22승 9패가 된 2위 SK는 선두 원주 DB(25승 6패)와 격차가 3경기로 벌어졌다.
라건아와 허웅이 KCC 승리를 쌍끌이했다.
라건아는 29득점을 올리고 15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어시스트도 6개를 해냈다.
개인 통산 득점을 1만901점으로 늘린 라건아는 SK 등에서 활약한 애런 헤인즈(1만878득점)를 제치고 통산 득점 단독 2위로 올라섰다.
통산 1만3231득점을 올린 서장훈이 국내, 외국인 선수를 통틀어 통산 득점 1위에 올라있다.
라건아는 2018년 특별 귀화를 통해 한국 국적을 얻었지만, KBL은 그의 기록을 외국인 선수로 분류한다. 이에 따라 라건아가 외국인 선수 통산 득점 1위가 됐다.
허웅은 3점포 3방을 포함해 22점을 몰아치며 에이스 면모를 과시했다.
2022~2023시즌까지 SK에서 뛰다 자유계약(FA)을 통해 KCC로 이적한 최준용은 15득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활약하며 친정팀에 비수를 꽂았다.
SK는 에이스 김선형의 공백을 뼈저리게 느꼈다. 김선형은 9일 LG전에서 오른쪽 발목 부상을 당해 최소 4주 공백이 불가피하다.
자밀 워니가 35득점 10리바운드로, 안영준이 16득점 8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KCC는 전반에 주도권을 가져갔다.
허웅의 3점포와 허웅, 정창영의 연이은 속공 득점으로 17-6까지 앞선 KCC는 27-13까지 점수차를 벌린채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초반 허웅, 전준범이 연달아 3점포를 터뜨리면서 점수차를 벌린 KCC는 전반 막판 SK의 추격을 허용했으나 전준범의 3점포와 라건아의 속공 득점 등으로 응수하면서 48-36으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3쿼터 중반까지 KCC가 10점차 이상의 리드를 지켰지만, SK도 쉽게 물러서지는 않았다.
SK의 추격을 이끈 것은 워니였다. 워니는 3쿼터 중반 2점슛 2개와 추가 자유투를 연달아 넣었고, 쿼터 막판 3점포와 2점슛을 연이어 터뜨렸다. SK는 55-59까지 따라갔다.
하지만 3쿼터 종료 3초 전 KCC의 속공 기회 때 허웅이 3점포를 작렬해 다시 기세를 끌어올린 KCC는 4쿼터 초반 자유투로 차분히 점수를 벌려나갔고, 속공 찬스에 터진 라건아의 골밑슛과 추가 자유투로 다시 75-62로 앞섰다.
KCC는 이호현, 최준용의 3점포가 터지면서 경기 종료 2분 14초전 86-70까지 달아나 승기를 굳혔다.
한편 프로농구 정규리그는 이날 경기를 끝으로 올스타 휴식기에 들어간다. 프로농구 올스타전은 14일 고양체육관에서 벌어진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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